덤핑·할인 판매는 인지도 하락 요인, 육우를 육우로 제대로 팔아야
품질·가격 시장 구축 충분, 브랜드화로 홈쇼핑 판매까지 대박 행진

[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육우를 육우로 팔면 육우의 경쟁력과 시장은 확대될 것입니다. 육우가 축산업계의 마지막 남은 블루오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손성호 다담미트 대표는 육우의 비전을 보고 육우로만 사업을 하고 있는 육우 유통 전문가다. 사향산업이라는 육우 산업에서 블루오션을 보고 차곡차곡 한단계씩 성장하고 있는 손 대표를 업계에서는 ‘육우통’이라고 부른다.

“품질이 좋지 않은 육우를 사서 덤핑판매나 할인 판매를 하니까 육우의 인지도를 떨어뜨리는 거에요. 좋은 육우를 ‘육우’로 팔면서 시장을 구축하면 소비자들은 육우의 품질을 인정하고 나름의 시장이 형성될 겁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육우’를 ‘육우’로 파는 것입니다.”

다담미트는 2008년 금천 F&B에서 ‘보리네 생고깃간’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을 통합 론칭 한 것을 모태로 하고 있다. 이후 가맹점이 지속적으로 늘어 2014년 다담미트로 상호를 변경하고 2016년부터는 농협 목우촌에 군납제품을 납품하기 시작했다. 이후 농협식품 안정성 심사에 합격하면서 지난해부터는 홈쇼핑 사업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공영홈쇼핑에서 육우 세트를 판매, 매출 20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우리 다담미트는 농협 목우촌과 손을 잡고 목우촌의 이름을 걸고 육우고기를 판매합니다.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에서 15%의 지원을 받아 전국 불특정 다수 구매고객에게 육우고기를 1시간 동안 홍보하는 홈쇼핑은 그야말로 육우 업계의 ‘대박’이 됐습니다.”

손 대표는 홈쇼핑에서 육우제품이 자리를 잡기 시작하자 일반 소비자들에게 육우판매를 하는 새로운 채널이 필요하다고 판단, 온라인 업체인 마켓 컬리에 다담미트의 제품을 브랜드화 해 판매를 시작했다.

“유통시장에서 유명한 마켓 컬리를 통해 '일상 미소'라는 브랜드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소포장으로 육우를 판매하는데 후기가 정말 좋습니다. 육우는 구매할 곳이 많지 않아요. 일상미소를 구매해 본 고객들은 육우의 품질에 한번 반하고 육우의 가격에 두 번 반해 충성 고객이 됩니다. 육우는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육우를 제대로 판매하고, 육우로 제대로 성공하겠다는 손 대표의 뒤에 대한민국 육우농가들의 응원이 있음을 잊지 말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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