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육업계, 품목별 소비성향 다변화…점차 회복세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돼지고기 수입이 물밀 듯 밀려 들어오고 있는 가운데 올해 돈육 수입량이 42만톤을 웃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수입육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돈육 수입실적은 검역기준 26만5943톤으로 지난해 대비 25%를 상회한 가운데 올 하반기 수입량이 지난해 하반기 실적과 비슷한 패턴을 형성한다하더라도 연간 돈육 수입량은 42만톤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삼겹살 수입이 지난해 대비 4월까지 감소하다 점차 회복세를 보이면서 지난 5월부터 증가 폭을 조금씩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을 포함한 유럽의 공급량 증가와 더불어 미국의 앞다리 수입량은 많은 재고량의 영향으로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이미 주문수량이 상당량 선적을 준비하고 있는데다 업체들의 운영상 전략물량이 상당 수량 유지될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 수입물량은 감소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위형 한국수입육협회 부회장은 “지난달 미국의 돈육 수출량은 8504톤(주 평균 2126톤)으로 지난 5월 1만3463톤(주 평균 3366톤)대비 37%나 감소됐고 7월에도 20% 내외의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신규 주문실적도 현저히 줄어들면서 감소 현상을 보이겠다”며 “하지만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도 사육마릿수와 도축마릿수가 증가하고 있어 수출의지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돼 대 한국 수출은 대기물량 공급과 함께 신규주문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어 “전통적으로 소비와 공급의 집중도가 높은 삼겹살은 0.5% 증가에 그친 반면 앞다리 품목은 42.8%의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지난해 대비 높은 앞다리 증가량과 함께 목심의 증가를 비롯해 총 수량은 크지 않으나 갈비, 후지 등의 증가는 품목별 소비성향의 다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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