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농협이 고랭지배추·무 수급안정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사진·가운데>은 지난 7월 27일 강원도 평창을 방문해 고랭지배추 작황과 수급안정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급수 확대와 속썩음병·무름병 약제 공급, 공동방제 등 세심한 포전관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농협은 최근 고온이 지속되면서 고랭지배추·무 생산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계약물량을 중심으로 수급안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농협은 고랭지배추는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5만5000톤(평년생산량의 31%), 고랭지무는 지난해보다 172% 증가한 3만1000톤(평년 생산량의 48%)을 수급사업 물량으로 확보했다. 또한 강원 평창과 경북 안동에 있는 배추 출하조절시설을 이용해 2500톤 규모의 배추를 상시 비축하고 도매시장 공급확대와 시장가격 안정을 위해 지난 7월 29일까지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수원점·청주점에서 특별 할인행사를 개최했다.

김 회장은 “적정가격과 시장공급량이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정부·지자체·농협·농업인이 함께 참여하는 채소가격안정제를 적극 활용해 사전적·출하기의 수급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협은 향후 배추 예비묘 100만주를 준비해 기상재해 등 피해농업인에게 즉시 공급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별 피해현황 및 작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현장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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