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서정학 기자] 

한국농어촌공사는 기후변화로 심해지는 가뭄, 폭염, 집중 호우 등이 농어촌용수 관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중장기 대책을 마련한다고 지난 9일 밝혔다.

농어촌공사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기후변화 실태조사’와 환경부 주관 ‘기후변화 적응대책’을 통해 기후변화에도 안전하고 효율적인 농어촌용수 관리방안을 수립한다.

이와 관련해 농어촌공사는 올해부터 매년 실시되는 기후변화 실태조사를 통해 농어촌 용수구역 383개소, 저수지 및 양·배수장 등의 시설 464개소에 대해 가뭄 및 홍수 피해 추이, 관개용량 및 수질 변화 등을 조사한다. 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5년마다 기후변화의 영향 및 취약성을 평가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 기후변화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기후변화 적응대책 수립을 위해서 폭염, 호우, 한파 등에 대한 농업기반시설의 위험도를 정밀분석한다. 아울러 올해 안에 시설 보수·보강, 기능개선 등의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폭염으로 인한 기계설비 오작동 등 기후변화가 시설물에 미치는 영향 등을 파악 중에 있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농어촌 현장에서 과학적인 조사·분석을 실시해 보다 효과적인 기후변화 대응책을 마련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폭염, 폭우 등 심해지고 있는 기후변화에도 안심하고 농사짓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농어촌공사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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