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기관 참여 긴급회의 소집… 이동경로·대책상황 점검
농업재해대책 상황실 24시간 운영… 긴급가동 태세 유지

[농수축산신문=최상희 기자] 

6년 만에 한반도를 관통한 태풍 ‘솔릭’ 피해에 유관기관들이 총력 대응에 나섰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20일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 한국농어촌공사, 농협중앙회 등 유관기관들이 참여하는 긴급대책회의를 소집하고 태풍의 이동경로와 예상되는 피해, 대책 추진상황 등을 점검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를 관통하는 이번 태풍은 2012년 산바 이후 6년 만에 한반도 내륙을 통과하는 태풍으로 그동안 태풍이 없어서 대응이 미흡할 수 있는 만큼 과도할 정도의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며 “지자체, 농어촌공사 등 유관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작고 사소한 부분까지도 사전에 점검하고 농작물 침수와 비닐하우스 등의 시설물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 수립에 전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태풍 대비까지 확대 운영하고 전국 배수장에 대한 24시간 긴급가동 태세를 유지하는 등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와 함께 피해 농작물 복구를 위한 농약대와 대파대는 지난해 말 인상된 지원단가를 적용해 지원하고 피해가 큰 농가의 경우 생계비 및 고등학생 학자금, 영농자금 상환연기·이자감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피해농가가 희망할 경우 원활한 재해복구와 영농추진을 위해 저리의 ‘재해대책경영자금’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아울러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한 농가가 피해를 입은 경우 수확기에 최종 수확량을 확인해 보험금을 지급하고 신속한 손해평가를 실시해 농가가 희망할 경우 수확기 이전에 추정보험금의 50%수준을 선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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