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설비 도입...자동화 설비로 교차오염 최소화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축산식품 구입 시 위생과 안전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면서 관련 업계가 식품의 신선도 유지에 힘쓰고 있는 가운데 오는 29일 첨단 종합식육가공센터인 도드람김제FMC 준공에 따라 신선한 축산물 유통이 더욱 업계의 주목을 받게 됐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농협경제지주의 의뢰를 받아 유통 바이어 17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6 축산물 소비 행동 및 브랜드 인지도 조사 연구’에 따르면 축산물 유통 시 구매 판단 기준으로 품질을 꼽은 응답자가 전체의 33.5%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축산식품이 생산단계부터 유통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소비자에게 도달할 때까지 신선도를 유지하려면 모든 과정에서 철저한 온도·위생 관리가 필수인 상황에서 유통 바이어도 고품질의 돼지고기 물량을 확보하는 데 관심이 쏠려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첨단 종합식육가공센터 도드람김제FMC 가동은 유통업자들에게 최상의 신선도를 갖춘 고품질 축산물을 안정적·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드람김제FMC는 하루 돼지 3000마리를 도축, 부분육과 부산물로 가공할 수 있는 대규모 종합식육가공센터로 덴마크와 독일 등 축산물 가공 선진지 기술을 벤치마킹해 주요 공정에 유럽 설비를 도입했다. 

도드람김제FMC는 돼지 지육 커팅 위치를 자동 계산, 절단하는 자동이분체로봇부터 자동화 예냉실, RFID내장 트레이를 활용한 제품정보처리시스템, 로봇파렛타이저 등 최신 자동화 설비를 통해 도축·가공·물류 등 과정에서 교차오염을 최소화했다. 또한 물류자동화창고를 통해 팔레트 별로 제품의 종류와 유통기한 등의 정보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등 재고 관리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한편 도드람김제FMC는 한돈 브랜드 도드람이 전북 김제 지평산업단지 5만2444㎡ 부지에 1000억원을 투자해 건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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