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민간기업 합작… 성공적 상생모델 될 것"

[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 우성태 오리온농협(주) 대표이사

“농협의 식품가공사업은 국산 쌀과 농산물 소비촉진 및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고, 이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안정적 시장진입과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입니다”

우성태 오리온농협(주) 대표이사는 농산물 전문 협동조합과 제과 전문기업 오리온이 뜻을 같이해 오리온농협(주)을 설립하고, 국산 쌀과 농산물을 원료로 하는 프리미엄 간편식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특히 1~2인 가구 및 고령인구의 증가로 식문화가 변화되고 있고, 이로 인해 원물 쌀(밥상용 쌀) 소비가 크게 줄고 있는 상황에서 쌀 소비확대방안을 찾는 것은 농협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우 대표이사는 “밥상용 쌀 소비가 줄은 반면, 가공용 쌀은 같은 기간 7kg에서 12.8kg으로 증가해 밥상용 쌀 소비 감소추세를 전환할 수 있는 방안이 없는 상황에서 쌀 가공산업이 쌀 소비 확대를 위한 대안”이라고 말했다.

우 대표이사는 따라서 “협동조합과 민간기업의 합작을 통해 농업과 식품사업의 연계를 강화하고 시너지를 창출해 성공적인 상생모델을 제시한 것”이라고 단언했다.

농협의 고품질 안전 농산물을 원료로 사용하고, 오리온의 기술력으로 프리미엄 간편식을 생산할 경우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게 우 대표이사의 설명이다.

아울러 농협과 오리온의 국내 영업망을 통해 초기 판매활성화를 이루고 오리온의 70여개국에 달하는 해외 영업망을 활용할 경우 해외시장까지 제품 확장이 가능해 농산물 소비촉진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우 대표이사는 또한 “범용성, 경제성 등을 겸비한 농협형 반습식 제분설비 도입을 통해 수요업체들이 요구하는 다양한 품질의 쌀가루 생산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혁신적 세척과 가수 방식을 통해 쌀 손상을 최소화하고, 백도와 위생성이 뛰어난 쌀가루를 생산해 국산 쌀가루 시장 활성화와 쌀 소비 확대에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자랑했다.

우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국산 원물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며, 특히 국산 쌀 함량이 30% 이상인 쌀 스낵 제품을 생산해 연간 550톤에 달하는 쌀가루를 추가로 소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2011년 5104억원에서 2016년 1조1000억원까지 급성장중인 고령친화식(실버푸드) 시장에 적합한 쌀가공 제품을 개발해 점차 커지고 있는 시니어 소비 시장도 겨냥하겠다는 포부도 알렸다.

우 대표이사는 “식품산업은 농업에 미치는 후방효과가 큰 산업으로 식품제조업이 10억원 성장하면 농림업부문 생산유발효과는 3억6000만원 발생되며, 식품가공 사업의 농가소득 유발효과는 매출의 18.39%로 농업인 소득제고 효과가 매우 큰 산업”이라며 “앞으로 농협은 적극적으로 관련 산업 참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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