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가 계획중인 경제형농기계 융자지원사업 취지에 대해서는 찬성한다.
그러나 농기계에 대한 농가의 요구가 다양화, 고급화되고 있는게 현실이고, 업체들도 이같은 농가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농기계의 품질을 더욱 고급화하는 현실이다.
특히 현재 판매되는 기종중에도 저가형모델이 있으나 판매실적이 낮은 점을 감안해볼 때 경제형 농기계를 개발할 경우 과연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이 든다.

또 편의성을 배제한 경제형농기계는 고령화 영농구조와도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인다.
최근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올해 생산량도 줄여 원자재 가격은 더욱 오르는 실정이라 농기계원가절감에는 상당한 무리가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대부분의 업체들은 수출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농기계품질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데 정부의 경제형농기계 지원사업이 시행될 경우 기술투자의 이원화가 불가피해 경영적 손실까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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