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서정학 기자] 

농업·농촌분야 교육을 선도하고 글로벌 교류의 장으로 기능할 ‘국제교육교류센터(RC-IEEC)’ 개원식이 지난 8월 30일 한국농어촌공사 인재개발원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농어촌공사 국제교육교류센터는 농업·농촌 분야의 체계화된 교육 훈련과 기술정보 교류를 제공한다. 주요 교육과정으로는 농촌·관개·농지 개발 전문기술과 함께 농어촌개발 최고관리자 과정 등 정책·리더십에 관한 교육, 연수프로그램 등이 있다.

국제교육교류센터는 국제컨벤션이 가능한 300석 규모의 국제회의실과 중·소강의실, 비즈니스 센터 등을 갖췄으며 이를 통해 연간 3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연수·국제교류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운식 국제교육교류센터장은 “센터의 역량을 집중해 농업·농촌분야 기술전수, 연수생 역량개발 등을 추진하면서 농업종사자 비율이 높은 개발도상국을 원조하고 농어촌공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도 넓혀가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여 센터장은 "개발도상국에 전문화·체계화된 농업전문 교육·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건 한때 원조를 받던 최빈국에서 순수공여국으로 발전한 우리나라가 지금 수행해야 할 역할이 분명하다"고 덧붙이며 그 역할을 수행하는 데 센터가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농어촌공사 및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 주한외교관 등 400여명이 참석해 국제교육교류센터의 개원을 축하했다.

▲ 다울 마뚜데 메히아(Daul Matute Mejia) 주한 페루 대사가 인터뷰에 응하며 웃어 보이고 있다. 

다울 마뚜데 메히아(Daul Matute Mejia) 주한 페루 대사는 센터의 개원을 축하하면서 “오늘 개소식과 교육과정 등을 통해 알게 된 농어촌공사의 기술수준, 협력 내용 등을 페루에 돌아가 알리겠다”며 “이를 통해 한국과 페루 간 기술·자원적 협력이 더욱 활발하게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규성 농어촌공사 사장은 “이번 신청사 개원을 계기로 개도국과 국제교류 및 상호협력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이를 민간기업과 함께하는 해외진출의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교육교류센터는 추후 인접해 있는 농업·농촌 연구개발 전문기관인 농어촌공사 농어촌연구원과 연계해 교육-국제 기술교류- 실증연구의 원스톱(One-Stop)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오는 11월 농어촌연구원 내 동양 최대 규모 첨단 수리시험장이 완공되면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 등 재해와 해수면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도국과의 교류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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