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평, 떫은감·귤껍질 첨가...전통식품 수출 활성화 기대

[농수축산신문=서정학 기자] 

항비만·당뇨 효과를 나타내는 기능성 ‘비지청국장 소스’가 개발돼 국민 건강 증진은 물론 전통식품 수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농식품 R&D(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항비만 및 항당뇨 효과를 나타내는 고기능성 한방식품인 떫은감과 귤껍질을 첨가해 기능성 비지청국장 소스를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국내 소스류 및 드레싱류 생산량은 2007년 약 37만톤에서 2014년 61만톤으로 63% 증가했으며 이 중 원료 본연의 맛 혹은 천연 영양성분을 부각시킨 소스 제품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와 농기평은 ‘농생명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지난해부터 ‘비지청국장을 응용한 기능성 약선소스 개발’ 연구과제를 지원, 최근 항비만·당뇨 효과가 있는 비지청국장 개발 및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주관연구기관인 대구한의학대 연구팀은 “수십 종의 국산 한방식품 소재 중 항산화 기능을 가진 떫은감과 귤껍질을 선발했으며 이러한 소재의 기능성 평가를 수행한 결과 항비만 및 항당뇨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오경태 농기평 원장은 “이번에 개발된 소스는 두부 부산물인 비지와 전통식품인 청국장을 이용한 차별화된 상품이다”며 “그만큼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고 한국식품에 대한 인지도 제고 및 수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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