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주기별 산림복지 체계화 '주력'
숲체원·수목장림 조성…경제·공익적 가치 널리 알릴 것

[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국토의 64%를 차지하고 있는 산림은 국민 모두의 복지 자원입니다. 산림을 기반으로 맞춤형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해 국민 건강과 행복을 증진시키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윤영균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원장은 산림자원을 잘 가꿔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회 구성원의 질병 예방과 재활, 사회 복귀 및 교육을 통한 성장을 지원해 평생사회안전망으로 국민과 함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2016년 기관 설립 당시 초대 원장으로 취임해 3년차를 맞이했다. 그동안 어떤 일을 해왔나?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사람이 태어나서 자연으로 돌아가기 전 생애주기에 걸쳐 울창한 숲을 통해 출생기의 숲태교, 유아기의 유아숲체험, 청소년기의 산림교육 및 산악레포츠, 장년기의 자연휴양림 및 숲길, 노년기의 산림치유, 회년기의 수목장림 등 다양한 혜택을 국민들에게 제공코자 2016년 4월 18일 개원했다.

개원 초기부터 특히 ‘생애주기별 산림복지’를 체계화 하는데 주력했다. 정신적, 육체적 건강과 사회적 안녕을 위한 산림의 보전적 활용을 통해 산림이 제공하는 자연 혜택을 국민들이 평등하게 누릴 수 있도록 프로그램 기획, 개발 등에 집중해 왔다.

# 국민 소득이 높아지고 여가시간이 늘어나면서 산림복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 산림복지에 대해 설명해달라.

우리나라 영토의 64%가 산이다. 이러한 국가적인 자원은 국민적 자원으로 잘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2015년 제정된 ‘산림복지 진흥에 관한 법률’ 제2조에 따르면 산림복지란 국민에게 산림을 기반으로 하는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민의 복리 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경제적·사회적·정서적 지원을 말한다고 명시돼 있다.

산림복지란 산림이 갖고 있는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공익적 가치를 국민들에게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구체적으로 1980년대 말 자연휴양림에서부터 시작한 산림휴양서비스가 이제는 산림교육, 산림치유, 산림문화, 산림레포츠 등으로 확대 발전해 산림을 통한 공익적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산림복지라고 말할 수 있다.

# 현재 가장 주력하고 있는 사업과 향후 나아가야할 방향은?

현재 산림교육, 치유, 문화, 레포츠 등을 즐길 수 있는 숲체원 조성과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고 건강한 장묘문화를 알리기 위한 수목장림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산림교육센터 확충을 위한 숲체원을 조성 중에 있다. 대전숲체원은 산림교육을 중점에 두고 내년 6월 개장을 목표로 조성 중이다. 또한 2020년에는 교육, 치유, 레포츠, 문화 등을 중점적으로 둔 춘천·나주숲체원 개원이 예정돼 있다. 또한 김천, 제천, 예산, 곡성 등 4개의 치유의숲 개장도 이뤄지며 2021년에는 산림복지종합교육센터를 개장할 예정이다.

수목장림은 사람이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정신에 근거해 화장한 유골의 골분을 나무 밑이나 주변에 묻어 장사할 수 있도록 지정한 산림으로 경기 양평에 위치한 국립하늘숲추모원이 국가가 운영하는 유일한 수목장림이다. 비용 및 유지관리 측면에서 신뢰가 높아 새로운 장묘문화를 선도하고 있지만 3년 뒤에는 분양이 완료되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제2, 제3의 국립수목장림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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