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본부, 시·도 가축방역기관 진단교육 실시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국내 유입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전국 시·도 가축방역기관을 대상으로 지난 11∼13일까지 3일간 진단기술 교육을 실시했다.

검역본부는 중국 선양에서 지난달 3일 ASF가 발생한 이후 지난 10일 현재 14차 발생한 가운데 이번 교육을 통해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 진단 전문가 양성 및 진단 표준화를 확립함으로써 동 질병에 대한 전국적 상시 예찰 및 신속 진단 체계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검역본부는 지난해 4월 아프리카돼지열병 유럽연합 표준실험실(ASF EU-RL)인 스페인 동물위생연구소(CISA-INIA)에 진단요원을 파견해 진단 기술을 연수했다.

이번 교육에서는 질병의 특성, 전파요인, 발생현황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전반에 대한 설명과 진단 관련 이론 교육, 항원 및 항체 검사법에 대한 실습, 진단검사 결과에 대한 판독 및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대한한돈협회는 지난 12일 2018년도 제3차(긴급) 이사회를 열고 중국 ASF 발생경과 및 대책을 논의한 가운데 중국 및 리투아니아 ASF 발생 사례를 집중 공유하고 감염된 야생멧돼지의 이동 차단 및 사체 처리는 물론 남은 음식물을 돼지에게 급여하는 부분을 집중 관리하는 등의 대책을 정부에 요구키로 했다.

리투아니아의 경우 차단방역이 손꼽히는 농가에서도 최근 ASF가 발생해 모돈, 육성·비육돈 등 전 구간에서 폐사가 급격히 진행됐으며 살처분 후 6개월 이후 재입식도 결국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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