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할인점·슈퍼마켓이 HMR 매출 주도
조리 냉동 제품 매출 비중 커…상온 제품·냉동만두·냉장식품 순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최근 3년간 가정간편식(HMR)시장은 다양한 상품 출시와 프리미엄화가 진행되면서 높은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온라인 소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패널 전문 마케팅 리서치 기업인 칸타월드패널은 2015년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자체 가구 패널 5000가구의 실제 구매 기록을 분석했다.

조사결과 HMR 시장 전체 매출액은 최근 3년간 43.3% 증가했다. 최근 1년간 카테고리별 매출금액은 조리 냉동 제품이 전체 매출의 42.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상온 제품(30.8%), 냉동만두(20.2%), 냉장식품(8.5%)이 뒤를 잇고 있다. 물량 규모면에서는 상온 제품(37.8%), 조리 냉동제품(32.4%), 냉동만두(21.5%), 냉장 제품(8.3%)순이다.

다양한 프리미엄 HMR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된 조리 냉동 제품과 상온 제품은 각각 매출액이 26.4%, 23%가 증가했으며 물량도 각각 18.8%와 26.1%로 두 자리 성장을 나타냈다.

반면 냉동만두는 최근 1년 간 매출액이 3.7% 증가했지만 물량은 2년 연속 감소했다.

HMR 시장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냉동식품(조리 냉동 식품+냉동만두)분야에서는 안주류와 스낵류, 냉동밥국탕 제품의 매출확대가 두드러졌다.

피자, 핫도그 등을 중심으로 한 스낵류는 지난해 대비 매출액이 67.3% 증가했다. 또한 홈술·혼술의 인기 속에 닭발, 순대, 곱창 등을 가공한 안주류가 127% 폭풍 성장했다. 최근 1년 동안 58.5% 성장한 냉동밥도 냉동밥국탕 제품과 함께 냉동 제품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한편 어린 자녀가 있는 가구는 온라인 이용률이 높고 성인 가족과 시니어 가구는 오프라인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가운데 최근 HMR 유통 시장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현재 대형할인점과 슈퍼마켓이 HMR 매출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유통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조금씩 줄고 있다. 대형할인점과 슈퍼마켓이 최근 1년간 전체 HMR 시장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각각 42.1%와 29.6%로 여전히 시장 1위와 2위로서 건재하다. 그러나 지난해 43.7%와 31.1%, 2년 전 44.9%와 31.9%에 비해 HMR 시장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

최근 1년간 매출액이 무려 60.7% 상승한 인터넷몰은 전체 매출 비중도 17.8%로 급성장했다. 같은 기간 매출이 33.5% 신장한 편의점 역시 2년 전보다 약 2배의 매출액을 기록 중이다.

HMR 시장의 인터넷몰들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소비자들은 최근 1년간 홈쇼핑몰(23.6%), 기타몰(21.8%), 오픈마켓(20.8%), 소셜커머스(19.3%), 대형마트몰(14.5%) 순으로 HMR 상품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홈쇼핑몰이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2위, 3위, 4위와의 격차가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특히 소셜커머스는 전년보다 110.5%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이용률에서 대형마트몰을 넘어섰다. 또한 구매 경험률에서도 오픈마켓, 홈쇼핑몰, 대형마트몰을 제치고 온라인 구매 채널 전체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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