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9월까지 1억달러 규모 농기계 건설장비 보급

[농수축산신문=이남종 기자]

▲ 대동공업 및 앙골라 농림부 관계자 등이 농기계 출하기념식에 참가해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대동공업이 앙골라를 필두로 아프리카 농기계 시장 공략에 나섰다.

대동공업은 앙골라 농림부 및 산하 농업진흥공사인 ‘메카나그로(MECANAGRO)’ 에 내년 9월까지 약 1억달러 규모의 트랙터, 경운기, 작업기, 굴삭기 등의 농기계와 건설장비 약 3000대를 보급한다고 밝혔다.

앙골라는 국토 면적이 대한민국의 5.5배에 이를 정도로 넓은 국토를 가졌지만 30년 내전과 석유 산업 중심의 국가 경제 체제로 농업기계화율이 1% 미만이고 GDP(국내총생산)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10%에 불과하다. 앙골라 정부는 전체 인구 중 3분의 2가 종사하고 있는 농업을 기계화를 통해 집중 육성, 연평균 GDP 성장률을 15%까지 끌어 올리고 석유, 금, 다이아몬드에 집중돼 있는 국가 기간산업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앙골라는 대규모 농장에서 재배되는 카사바, 커피, 목화, 바나나가 주요 생산 농작물이기에 공급 트랙터도 PX9020(90마력), PX1002(100마력) 등의 90~125마력 사이의 대동공업 대형 트랙터 시리즈인 PX 모델이 주를 이루며, 소규모 농가를 위해 경운기도 보급한다.

하창욱 대동공업 대표이사는 “아프리카는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이 있는 농업 시장으로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아프리카 제 1의 농기계 브랜드로 자리 잡아 가겠다”며 “프로젝트는 약 3년에 걸쳐 앙골라농기계 시장을 철저히 조사, 분석하고 현지에 맞는 제품 교육 및 서비스를 파악했기에 가능한 일이었고 이를 모델로 아프리카 전역에 진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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