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낙농산업 중앙아시아 수출 교두보 마련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한국산 젖소와 젖소 정액의 파키스탄 수출 길이 열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파키스탄 검역 당국(국가식품안전연구부)과 한국산 젖소 및 젖소 정액의 수출을 위한 협의를 진행한 결과 수출 검역조건에 합의했다고 지난 9월 28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그동안 낙농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고 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키 위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젖소의 수출 시장 확대 등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국산 젖소와 젖소 정액 파키스탄 수출 타결은 민관이 긴밀하게 협력해 지난해 7월부터 파키스탄측과 협의를 진행했고 특히 올해 3∼4월 국내 구제역 발생에도 불구하고 파키스탄 정부가 우리 측이 제시한 3개월간 구제역 지역 비발생 조건 등을 지난 9월 13일 전격 수용함으로써 성사됐다. 

농식품부는 이번 수출이 한국산 젖소의 유전적 우수성과 더불어 구제역 등 우리나라의 소 질병 방역 관리를 파키스탄 정부가 인정한 것으로 우리 낙농산업이 중앙아시아 지역 수출시장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했다.

농식품부는 또한 수출 희망업체를 인용, 파키스탄으로의 첫 수출이 이르면 오는 11월 젖소 정액 3000마리분(수출금액 약 4000∼5000달러)을 시작으로 향후 5년간 매년 5000~2만여마리분으로 순차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우리의 우수한 씨 젖소 종자가 해외에 진출함으로써 향후 젖소와 연계 된 동물약품과 성감별키트 등 낙농기자재 수출에도 기폭제가 되는 등 한국 낙농업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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