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안춘배 기자] 

제주 중문농협(조합장 김성범)은 중문파출소(소장 한충훈)와 합동으로 최근 조합 인근에서 대대적인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예방 및 대포통장 근절 가두 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중문농협은 점포 내·외에 대포통장 근절 및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현수막을 내걸고, 점포 인근 상가,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전기통신금융사기 예방과 대포통장 근절 안내 전단지를 배포했다. 또한 전화로 검찰, 경찰, 금감원 직원이라며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안전계좌라며 돈을 송금 요구할 경우 100% 사기이므로 절대 응하지 말고, 만약, 사기범에게 속아 자금을 이체한 경우에는 즉시 경찰청 112센터나 농협 또는 거래은행에 신고하도록 당부했다.

최근 보이스피싱 사기 수법이 점점 교묘해지고, 통장·카드 양도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농협에서 해마다 4월과 10월에 전화금융사기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서민들의 피해예방을 위해 솔선수범해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이는 것은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다.

김성범 조합장은 “농협의 주 고객인 농촌 어르신들과 어려운 서민들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농협이 강구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피해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정부에서도 농업인들과 서민들이 즐겨 시청하는 시간대에 공익광고를 집중 방송하는 등 개별 금융기관이 하기 어려운 일에 좀 더 힘써 주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전화금융사기와 대포통장으로 인한 폐해가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 고객층이 농업인과 서민들로 상대적으로 금융사기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농협이 고객의 피해를 예방하고, 대포통장을 근절하기 위해 벌이고 있는 대국민 홍보 캠페인은 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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