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전국한우 능력평가대회' 개최
총 236농가 출품축 중 12마리 최종 선정
한우 개량 성적 향상...경락가 6369만원 낙찰

[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최고 품질의 한우를 겨루는 ‘2018 전국한우 능력평가대회’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 12곳 농가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지난 25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특설무대에서는 정부·축산 관계자, 한우농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 한국종축개량협회, 전국한우협회 주최로 ‘제21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번 평가대회는 출품 소 평가를 위해 지난 15~17일 3일간 농협 음성축산물공판장에서 총 236농가가 출품한 한우 236마리에 대한 출하·도축·경매 행사를 진행했으며, 이 중 12마리를 최종 수상축으로 선정했다. 

심사 결과 울산 울주군에서 한사랑농장을 운영하는 윤순주 씨가 도체중 579kg, 등지방두께 8mm, 등심단면적 138㎠로 육량지수 70.45점을 받아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부터 대통령상 수상자에 대해 ‘한우개량명인’으로 지정하는 것으로 대회 규정을 변경키로 해 윤순주 씨는 첫 번째 한우개량명인의 타이틀을 얻는 영광도 누리게 됐다. 

윤 씨는 “아직까지도 우리 소가 대통령상을 받는다는 것이 실감 나지 않는다”며 “번식에서 비육으로, 일괄사육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큰 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스럽고 기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 출품우 평균 성적은 출하체중 797.81kg, 도체중 484.7kg, 등심단면적 102.8㎠로 지난 대회보다 각각 30.1kg, 20.1kg, 6.9㎠ 향상됐으나, 등지방두께는 13.4mm로 0.7mm 더 두꺼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용호 한국종축개량협회 한우개량부장은 “이번 대회 경매행사에서는 육질 1++등급 이상 출현율이 48.3%로 향상됐다”며 “최고 경락단가도 지육 kg당 11만원, 출품우 경락가격은 6369만원에 낙찰돼 한우 유통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긋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번 대회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축사를 통해 “한우는 민족의 자존심이며 꼭 지켜야 하는 민족자산”이라며 “그동안 정부가 개량에 소홀히 한 면이 있지만 앞으로는 정책적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는 한우 혈통등록, 심사, 검정 결과에 따른 개량 성과를 평가키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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