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주요 과채류의 이달 출하량이 기상여건 악화 등으로 작황이 부진해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는 지난 5일 과채관측을 통해 이달 주요 과채류는 여름철 폭염, 집중호우, 기온하락 등 기상여건의 영향으로 출하량이 줄 것으로 내다봤다.

일반 토마토의 경우 이달 출하면적이 지난해보다 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 보성, 전북 정읍에서 여름철 고온으로 정식이 지연됐고, 전북 장수에서는 기상여건 악화로 인한 생육 부진으로 재배를 포기하는 농가가 많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충청지역은 지난해 출하기 가격 약세로 작목을 전환한 농가가 증가했으며, 강원과 경북은 폭염, 집중호우, 태풍 피해 등으로 지난해보다 작기를 일찍 종료하는 농가가 늘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이달 출하량은 출하면적과 단수 감소로 지난해 보다 7%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청양계 풋고추의 이달 출하면적은 지난해보다 13%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주 출하지인 광주·전남지역에서 지난해 가격이 낮아 피망, 홍고추 등으로 작목을 전환했으며, 경남은 폭우 피해로 정식이 늦어지거나 재정식하는 농가가 발생해 출하가 지연될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은 지난해보다 서리가 빨리 내려 출하를 종료한 농가가 증가했다.

이달 단수는 주 출하지인 호남에서 생육기 고온으로 착과가 불량하고, 경남은 지난달 초 폭우피해로 작황이 부진해 지난해보다 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이달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16% 줄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달 출하면적은 호남의 작목 전환과 경남의 폭우 피해 등으로 지난해보다 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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