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보면 행복해집니다"
외국인 체험 프로그램·양재꽃시장 관광 상품화 개발도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 이문주 aT화훼사업센터장

“꽃의 가치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꽃은 세라토닌 분비를 촉진해 행복감을 증진시키는 것은 물론 치유와 힐링의 수단으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술치료와 심리치료에도 활용될 정도로 꽃의 가치는 생각하지 못할 만큼 큽니다.”

지난 8월 aT화훼사업센터장으로 부임한 이문주 센터장은 그동안은 사실 꽃의 가치와 소중함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부임 이후 각종 체험프로그램과 꽃 생활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기획 등을 진행하다보니 꽃의 무궁무진한 가치를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에게 화훼사업센터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과 꽃의 가치, 꽃 생활화에 대해 들어봤다.
 

# 화훼사업센터에서 꽃 소비 확산을 위해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지난해부터 소비자들이 좀 더 쉽게 꽃을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중 꽃 문화체험관에서는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꽃을 조금이나마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정기강좌를 진행 중이다.

한 달 평균 교육인원이 150명에 달할 정도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원데이클래스’는 플라워리스, 꽃다발, 분갈이, 에어플랜트, 하바리움, 플라워박스, 센터피스 등 매우 다양하다. 또한 일상 속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꽃을 통해 해소할 수 있는 원예치료프로그램이 최근 각광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 지자체와의 연계를 통해 좀 더 가까운 곳에서 꽃을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꽃 생활화 확산과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 대상 꽃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화훼사업센터는 지난 5월부터 서초구청과 협업을 통해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서초문화체험이 일상 속 꽃 소비에 익숙한 외국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국내 꽃 소비문화 활성화를 유도할 것으로 예상, 관련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또한 한국관광재단과 양재꽃시장 꽃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외국인 단기 관광객을 대상으로 양재꽃시장을 관광 상품화 할 계획이다.
 

# 꽃의 가치와 꽃 생활화 추진 상황은

농촌진흥청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암환자를 대상으로 원예치료를 진행한 결과 정서적 삶의 질이 13% 증가하고 우울감과 스트레스는 각각 45%, 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인의 최대의 적은 스트레스이며 스트레스를 통해 질병이 발병한다는 얘기는 소비자들도 많이 들었을 것이다. 이를 토대로 미술치료와 심리치료 등이 이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반려식물의 인기가 높아지는 등 꽃의 긍정적인 힘을 향유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꽃이 단순한 사치품이 아니라 우리 생활의 가까운 곳에서 보고 느낄 수 있다면 우리 건강에 그만큼 도움이 될 것이다.

화훼사업센터는 꽃 생활화를 위해 이달의 꽃을 선정하고 각종 캠페인이나 사회공헌, 판매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 일환으로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일회용품 사용 자제를 위해 SPA 브랜드 ‘망고’와 비닐백 미사용 고객에게 이달의 꽃 1송이를 전달하는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또한 한국전통식품문화관(이음)과 연계한 식용꽃 전통과자 만들기, 식용꽃 전통주 시음회를 추진했다. 향후 이달의 꽃을 활용한 커피전문점 연계 캠페인, 사회공헌 등 꽃 생활화 홍보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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