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농기평, 바이오 뼈·인공 고막 등 4가지 소재

[농수축산신문=서정학 기자] 

국내 최초로 축산 폐기물인 오리발을 활용한 생체의료소재가 개발돼 오리부산물 재활용 활성화와 생체의료시장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기술사업화지원사업’을 통해 세원셀론텍(주) 연구팀에 2014년부터 3년간 연구개발(R&D)을 지원, 최근 오리발에서 콜라겐을 추출해 생체의료소재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생체의료소재는 바이오 뼈, 인공 고막, 연부조직 대체재, 지혈제 등 4가지 소재가 개발됐다.   

세원셀론텍 연구팀은 “‘바이오 뼈’에서는 합성생체재료인 PLGA/HAp 대비 골밀도가 10% 향상, ‘인공고막’에서는 고막천공 종이패치군 대비 재생능력이 16% 향상, ‘연부조직 대체재’에서는 돼지유래 콜라겐 제품대비 치유정도가 6% 향상된 결과가 나타났고 ‘지혈제’의 경우 출현 저해능력이 뛰어남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연구팀은 “오리발로부터 고순도의 콜라겐을 대량으로 얻어내기 위해 방사선을 이용한 신규 공정을 채택한 결과 돼지 대비 콜라겐 추출 효율을 43% 가량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오경태 농기평 원장은 “새로운 고부가가치 신소재를 발굴해 의료소재로 개발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재생 의료산업 발전에 크게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막대한 규모의 오리부산물을 재활용함으로써 환경오염 문제 해소에 앞장 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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