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AI 토대… 신사업 기회의 문 연다
스마트·체험·교감 지속가능 사업 '키워드'

[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상- 축산물 유통시장 선도
중- 청정축산 환경 조성
하- 지속 가능한 축산업 기반 구축

최근 ICT(정보통신기술)와 생산, 가공, 유통, 서비스 산업이 융합되면서 이른바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됐다. 이 가운데 많은 기업들은 IoT(사물인터넷)를 통해 모여진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인공지능(AI)이 정교하게 분석한 것을 토대로 새로운 사업의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는 내년도 지속 가능한 축산업 기반 구축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 축산을 구현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또한 이렇게 발굴된 신사업을 운영할 후계 축산인 육성을 위해 과감한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농협의 스마트 축산 청사진을 살펴보자.
 

# 스마트 축산 구현

▲ 축산경제 빅데이터 활용구조

농협 축산경제는 스마트 축산 구현을 위한 첫 번째 과제로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농협은 온·오프라인 및 모바일에서 생산되는 핵심 데이터 수집을 통해 생산된 정보와 외부데이터를 집결, 체계화된 빅데이터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농가·축협·지주가 모두 참여해 축산경제 사업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 구상에 나섰다.

먼저 사료사업에 있어서 빅데이터를 활용해 권장발주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경쟁사 분석에 이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공판장에서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출하가능농장을 선정하고 출하물량을 예측, 공판장 출하 확대를 위한 발판으로 삼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경영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정액별 출하성적을 비교하는 정보체계를 구축해 축산농가의 실질적인 농가소득 증대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해서 내년 상반기까지 생산·구매·가공·유통·소비자 등 축산부문 전반에 대한 지원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축산경제 통합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계약 및 대금정산의 전산화·구매데이터 제공·축산통합 구매플랫폼 구축을 위해 축산자재몰 운영 통합시스템 구축을 내년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번식우의 생체변화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발정·분만·질병 통합관리를 위한 축산농가 ICT 사양관리모델 도입 지원을 내년 상반기까지 마치기로 했다.
 

# 축산 신사업 먹거리 발굴·투자

축산경제는 사업외연 확대를 통한 미래 성장기반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안성팜랜드에 국내 말산업 선도를 위한 ‘호스랜드’ 건립을 추진한다. 호스랜드는 체험·회원·정책승마, 조련센터, 외승길, 경주마휴양 등을 목적으로 건립될 예정이며 내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총 사업비 150억원이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안성팜랜드를 활성화해 축산의 다원적 가치를 확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가축교감형 아이템을 확대하고 계절별로 축제·이벤트 운영, 곤충관 신설 등 가축, 조사료 등을 활용한 고객만족 체험 아이템을 확충한다. 올해 48만명의 방문객과 87억원의 매출을 올린 안성팜랜드는 이같은 계획을 통해 내년도 50만명의 방문객을 유치, 91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 후계 축산인 육성을 통한 미래축산기반 강화

축산업계의 고령화가 심화됨에 따라 후계 축산인 육성은 축산경제의 중요한 사업 중 하나로도 지목돼 왔다. 이에 농협은 내년 지역별 거점조합 선정을 확대해 후계 축산인의 지속적인 육성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7개소 거점 조합에서 50개소의 거점 조합을 선정한다.

또한 가업을 승계하는 후계농을 중점적으로 발굴하는 등 후계조직을 유입시켜 후계 축산인 확대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후계 축산인 역량강화를 집중코자 △ICT 정보화 교육(ICT, 스마트팜 등 첨단기술 도입 활성화) △후계 축산인 축산기술 교육(사양, 질병, 환경 등 실습 중심) △승계 활성화를 위한 세대간 소통 활성화 교육  △후계 축산인 육성 활성화 워크숍 개최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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