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 ] 

2019년 기해년, 60년 만에 찾아온 ‘황금돼지해’가 힘차게 시작됐다. 돼지는 예로부터 행운과 재물을 상징했다. 올해는 특히 기해년의 ‘기’가 황색을 상징해 황금돼지해라고 불린다. 풍요를 상징하는 황금과 돼지가 만났으니 재물이 넘치고 큰복이 올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된다.  

 

농축수산업계는 올해 다소 늦은감이 있긴 하지만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가 본격 출범한다. 농특위에서는 앞으로 농축수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먹거리 안전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업계 최대 현안인 직불제 개편과 식품안전 업무 일원화 문제, 지역단위 푸드플랜 수립 등 굵직굵직한 이슈들이 본격 논의돼 대통령에게 보고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연말에는 현정부들어 처음으로 대통령과 농업인단체 등 현장 농업인들이 만나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사람들이 다시 돌아오는 농촌으로 만들기 위해 더 많이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피력, 그동안 팽배해 있던 ‘농업홀대’여론이 가라앉을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다.   
 

연초부터 다시 논의될 쌀 목표가격도 농업인들에게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정해져야 할 것이다.  
 

올해는 어느 때보다 철저한 철통방역으로 축산농가를 위협하는 각종 질병을 막아내기를 희망한다. 축산업은 질병만 제대로 차단해도 한 해 농사의 절반은 성공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농가 스스로의 차단 방역이 중요하다. 방역에 있어서만은 한치의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올해는 이와 함께 오는 3월 13일에 전국 동시조합장 선거를 치러야 한다. 지난 2015년 첫 동시선거에 이은 2번째 선거다. 전국 1000여개의 농축협 조합장을 비롯 수협과 산림조합 등 1300여명의 조합장을 새로 선출하게 된다. 농축수산업계에서 협동조합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지역의 변화를 주도해 나갈 주역들을 새로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 농업인의 현명한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올해도 농축수산업계를 둘러싼 많은 이슈와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어느 것하나 중요하지 않은 게 없다. 농업인과 생산자단체, 관련업계, 정치권, 정부 기관·단체 등 각 주체별로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고 화합과 소통을 통해 ‘국민의 농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가야 할 것이다. 더 나은 농업, 농촌을 향해 다함께 한 발 한 발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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