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예측 시스템 구축...경영분석 실시
산업발전 주도적 역할...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 앞장

[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는 최근 한우의 생산성 향상과 농가 실익 제고를 위해 축산지원부 내에 한우국을 신설했다. 소고기 수입량 증가로 인한 가격 경쟁력 약화, 사육농가의 지속적인 감소 등이 이어지면서 농협이 한우 산업의 반등을 도모코자 나선 것이다. 한우국 설립 배경과 업무 내용 등을 살펴보자.


한우국, 위축된 한우산업 발전 위해 설립

농협은 수입 소고기 관세가 갈수록 줄어들고 수입량이 증가하면서 한우의 가격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약화돼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현상에 주목했다. 또한 미허가축사 적법화 문제와 농협 이외의 한우 관련 사업조직이 증가하면서 외부적인 여건으로 겪는 농가들의 고충을 덜고자 한우국 설립에 이르렀다.

20마리 이하 중소규모 농가의 감소세가 뚜렷해지고 고령 농가의 증가세는 지속되고 있으며 한우 사육 농가의 규모화 진행 등의 문제가 겹치면서 ‘한우산업계 발전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흘러나오기 시작한 것도 한우국 설립의 결정적 이유가 됐다.

김삼수 농협 축산경제 축산지원부 한우국장은 “최근 한우 사육마리수는 2016년 281만마리에서 2017년 285만2000마리로, 지난해는 292만마리까지 늘어 올해는 306만마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하지만 전업화, 규모화로 인해 전체 사육농가는 올해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우 사육농가는 2016년 9만7000호에서 2017년 9만4000호, 지난해는 9만1000호로 계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다.

 

한우 수급예측 시스템 구축, 지원 사업 활성화 나서

농협 한우국은 경영전략팀과 경영지원팀으로 나눠 운영한다. 

경영전략팀에서는 △정책 기획 및 법규지원 △한우 수급·관측 관리 업무 및 연구 조사 △신사업 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한우국은 올해 생축특화시범사업, 성감별사업, 올레인산 향상 사양관리 개발, 흑염소 육성사업을 실시한다. 

김 국장은 “한우 수급예측 시스템을 구축해 효과적인 농가경영 분석을 실시할 계획이다”며 “번식우 임대 및 입식지원사업과 저능력암소출하지원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영지원팀은 △한우개량 기획·지원 지도 업무 △가축개량원 지도 △지역축협 한우사업 지원 △축산물 이력제 기획 및 평가 △후계육성 및 미래축산포럼 업무를 맡아서 실시한다.

김 국장은 “경영지원팀은 지역 단위 암소개량지원사업, 유전체분석지원, 전산개발 등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축산지도사 운영과 가축개량원 지도 업무를 주로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농협은 이번 한우국 신설을 통해 한우산업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해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에 힘을 보태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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