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 대형유통업체는 34만6861원으로 지난해 대비 2.5% 하락한 반면 전통시장은 25만3999원으로 2.1% 상승했다.

aT는 지난 16일 전국 19개 지역의 27개 대형유통업체와 18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차례상에 올라가는 28개 제수품의 소비자 가격을 조사했다.

대형유통업체에서는 무(△23.8%), 곶감(△22.4%), 시금치(△14%), 배추(△10.4%), 부세(△9.1%), 흰떡(△5.5%), 소고기(양지, △5.2%)가격이 하락했으며 강정(42.4%), 배(30.3%), 쌀(22.4%), 사과(14.4%)가격이 상승했다.

전통시장은 계란(△17.5%), 시금치(△15.1%), 배추(△13.1%), 무(△7.4%) 가격이 하락하고 배(31.1%), 대추(26.3%), 쌀(21.8%), 사과(11.7%) 가격은 상승했다.

지난해 유례없는 폭염 등으로 채소류를 비롯한 농산물 생산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가을부터는 순조로운 기상여건 등으로 배추, 무 등을 비롯한 주요 채소류의 생산이 증가하면서 대부분 낮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반면 사과·배 등 과일류는 지난해 빈번한 이상기상 발생에 따른 착과율 저하 및 낙과 등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감소해 지난해 대비 높은 시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축산물은 지난해 대비 사육 마릿수가 증가하며 소고기, 계란 가격이 지난해 대비 소폭 낮은 수준이다. 조기·명태 가격은 지난해 대비 어획량과 수입량이 증가해 소폭 하락했다.

aT는 농산물유통정보를 통해 설 차례상 차림비용의 상세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며 오프라인 장터의 위치 등 정보는 싱싱장터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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