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의 건강한 삶 위해
성분·원산지 꼼꼼히… 사료·간식 출시

[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최근 개, 고양이와 같은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가구의 비율이 크게 늘면서 반려동물 먹거리 시장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발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4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의 86.8%가 반려동물을 가족이나 친구로 인식, 월 평균 12만원을 소비했다.

이 같은 경향을 반영, 최근 업계에서도 반려동물의 건강한 삶을 위해 성분, 원산지 등을 꼼꼼히 따진 사료나 간식 등을 출시하고 있다. 사람이 먹어도 문제가 없을만큼 깨끗하고 건강한 재료로 만들어진 제품에 대한 반려인들의 관심이 높기 때문이다.

최근 한 반려동물 사료 업체는 연어, 갈치 등을 활용한 반려동물 전용 간식을 선보였다. 육류보다 콜라겐 함량이 42배 높은 생선을 주원료로 사용해 반려동물의 피모 건강에 도움을 주고 다이어트 간식으로도 좋다는 입소문이 나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브랜드의 관계자는 “건강이 나빠져도 반려동물은 이를 표현할 수 없다”며 “이러한 특성 때문에 반려인 스스로 반려동물의 피부 보습이나 탄력, 모발·눈·관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사료나 간식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다른 유명 업체도 신선한 생고기를 사용하고 합성 보존제, 향미제 등을 사용하지 않은 사료를 출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사료에 쓰인 생고기나 완두 등 원재료의 고유번호를 이용한 추적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이력 관리를 철저히 하는 등 반려동물과 반려인의 만족감을 동시에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점차 반려동물의 삶에도 관심을 갖는 반려인들이 늘어나며 내가 먹는 식재료와 동일한 재료를 반려동물에게 먹이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에 반려동물 먹거리 시장의 다양한 변화에도 덩달아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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