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퓨리나, 육우에 특화…안성지역 육우농가 규합
육우마을 안성사업단 활성화
육우 자리매김에 큰 역할

[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귀농해서 육우를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육우를 키우고 육우사료를 팔고, 지금은 육우가 평생업이 됐죠.”

강병권 육우마을 안성사업단 총무이사는 육우업계에서 육우통으로 불린다. 안성육우회 사무국장, 한국낙농육우협회 육우 이사, 육우자조금 추진위원회 사무국장 등 육우산업과 관련한 궂은 일을 도맡아 하면서 육우산업의 발전을 위해 일해왔다.

“원래 노동운동을 했는데 안성에서 노동상담소를 했어요. 결혼을 하면서 생계가 중요하니 노동운동은 그만두고 서울에서 일을 했죠. 사업을 했는데 잘 안돼서 안성으로 1996년에 내려왔습니다. 안성 퓨리나에 취직을 하고 집에서는 육우를 키우기 시작했죠.”

16마리로 시작한 육우농장은 100여마리가 넘는 농장으로 성장했다. 그 때부터 지금까지 육우산업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육우사료를 팔고, 육우를 키우니까 위기가 있어도 육우를 포기하기가 더 어려웠습니다. 제가 종사하는 이 산업에서 생존해야 하고 성공해야 하는 필연적 이유가 있었죠. 그래서 더욱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그는 안성지역의 육우농가들을 규합하고 육우마을 안성사업단을 활성화 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육우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안성퓨리나가 육우에 특화돼 있습니다. 육우사료를 퓨리나에서 제일 많이 팔아요. 그 바탕에는 육우마을 안성사업단이 있죠.”

그는 육우산업에는 가능성이 있고 앞으로도 위기를 이겨낼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육우산업만큼 위기를 많이 겪은 축종이 있을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육우는 낙농산업이 있는 한 반드시 존재할 수밖에 없는 산업입니다. 육우농가들은 위기를 겪어내는 힘을 많이 길러온 만큼 앞으로도 헤쳐나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제 육우산업이 발전을 넘어 안정적인 궤도에 올라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겁니다.”

육우산업을 천직으로 생각하는 그가 있는 한 육우산업의 미래는 반드시 밝을 것이라는 믿음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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