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겨울 사료작물의 성장기를 맞아 꼼꼼한 관리가 요구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하 축과원)은 겨울 사료작물이 자라기 시작하는 때에 특히 거름에 신경 쓰고 땅을 눌러주는 등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겨울 사료작물은 기온이 상승했을 때 잘 자라도록 웃거름을 줘야 한다. 

거름은 하루 중 평균 기온이 5~6도 이상으로 올랐을 때 주는 것이 좋다. 남부지방은 2월 말, 중부지방은 3월 초, 중북부지방은 3월 중순쯤이 알맞다. 

이때 이탈리아 라이그라스는 1ha당 220kg(10~12포), 청보리·호밀은 1ha당 120kg(6포) 정도를 주는 것이 적당하다. 

작물 뿌리가 토양에 밀착하지 않으면 수분 공급이 되지 않아 생산량이 줄어들 수 있다. 진압기 등으로 잘 눌러주는 것만으로도 발육을 촉진할 수 있다.

발아 상태가 좋지 않은 곳에는 추가로 초미립분무기로 종자를 흩뿌려 수량 감소를 막는 것도 방법이다.

파종한 논에 부분적으로 빈 곳이 있다면 2월 중순쯤 1ha당 20kg 정도의 종자를 뿌리고 땅을 눌러준다. 모내기 시기를 맞추려면 성장이 빠른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김원호 축과원 초지사료과장은 “땅이 녹는 시기에 거름을 주고 눌러주면 생산량을 15% 이상 높일 수 있는 만큼 눌러주기와 거름주기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