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산업 발전 주도 앞장설 것"

[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강소농 육성 집중
송아지 생산 기반 안정화

암소 개량·교배 집중


농협은 올해를 한우산업 선도를 위한 원년으로 다지기 위해 한우국을 새롭게 설치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한우농가의 생산성이 저하되고 경쟁력 또한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농협 한우국의 올 한해 사업 추진방향을 김삼수 농협경제지주 축산지원부 한우국장을 만나 들어봤다.

# 강소농 육성을 통한 한우 번식 기반 강화

농협 한우국은 먼저 한우산업 선도를 위한 중심체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중소규모의 강소농 육성에 집중, 한우 번식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가족농 중심의 강소농 육성을 통한 송아지 생산 기반 안정화에 나선다.

김 국장은 “강소농의 정의를 50~70마리를 기르고 농가소득 7000만원 이상을 올리는 한우농가로 설정하고 집중적인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며 “'작지만 강한 농가' 육성에 집중해 향후 확보하는 우수 사례를 데이터화하고 이를 교육 및 홍보에 적극 이용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역축협 및 강소농가를 선정해 조직화할 방침이다”며 “2025년까지 2000호의 강소농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강소농 송아지 생산지원 사업을 통해 생산 기반 안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 후계 축산인 육성을 통한 미래 축산 기반 강화

한우국은 이와 더불어 후계 축산인 확보가 저조해 향후 지속 가능한 경영이 불투명한 문제를 타파하기 위해 후계 축산인 확보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우선 축산업 승계를 위한 귀농 후계농과 청년 창업농 등 육성 대상자를 발굴하고 후계 축산인들을 조직화해 축산업 진입에 필요한 준비와 학습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이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자금·교육·컨설팅 지원을 강화해 축산업 진입에 성공시켜 이들을 잇는 새로운 후계 축산인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김 국장은 “후계 축산인 육성을 위한 거점 조합을 확대할 방침이다”며 “현재 36개소, 1765명을 올해 50개소, 2000명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 과학적 개량 및 교배로 농가소득 증대 ‘앞장’

한우국은 암소 유전체 분석을 통해 한우개량 고도화를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김 국장은 “수소 개량보다 암소 개량의 성과를 내는 것이 더 어렵다”며 “유전체 정보 분석을 통한 새로운 암소개량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우 유전체 정보를 분석하고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농가의 한우개량을 돕고 유전체 유전능력이 우수한 고능력 암소를 활용해 우량 암소를 조기 선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주력한다는 것이다.

김 국장은 “분석한 유전체 정보를 통해 우량 암소를 조기에 선발하고 도태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암소 조기 선발로 인한 개량량 증가 효과도 노려 한우농가의 추가 소득 또한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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