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공공급식 식재료 납품농가 1000호 육

[농수축산신문=하은숙 기자] 

청양군(군수 김돈곤)이 청양푸드플랜(먹거리 종합계획)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학교 등 공공급식 식재료 생산을 위한 농가조직화에 중점을 두고 2020년까지 납품농가 1000호를 육성할 계획이다.

청양군은 지난해 군내 34개 초중고에 납품된 일반농산물(친환경 제외) 예산 4억6800만원 중 청양산 농산물 비중이 1억8100만원에 그치고, 납품 품목 또한 전체 167가지 중 33가지에 불과하다는 문제점을 발견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세부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청양군은 3월부터 식재료 품목을 63가지로 늘리고 참여농가 또한 134호에서 200호 이상으로 늘린다. 현재까지 확보된 농가는 모두 212호이다.

청양군은 기획생산농가 조직화에 푸드플랜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보고 농가 신뢰회복과 현장의 요구충족에 주력하고 있다.

또 현 식재료 공급체계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품목별 작물재배순서 결정 △중소농, 고령농, 여성농, 가족농, 귀농귀촌인 참여 확대 △학교급식, 공공급식, 직매장 연중납품체제 구축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 연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청양군은 효율적 푸드플랜 운영을 위해 지난달 28일 군청 상황실에서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업체와 간담회를 갖고 식자재 공급방식 전환을 논의했다.

현재 청양지역 식재료 납품은 개별농가 참여가 어렵고 업체 또는 단체만을 대상으로 공모 및 입찰이 진행되고 있어 개선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청양군은 이날 군내 농업인 참여확대 방안으로 농‧임산물에 대한 업체참여 제한, 3단계 공급체제 전환 등을 제시했다.

3단계 체제는 △친환경농산물은 청양유기농영조합법인 및 충남광역센터 △청양산 일반농산물은 청양군학교급식센터 △청양에서 공급하지 못하는 타 지역 농산물의 경우 일반업체 또는 단체가 공급하는 계획이다.

청양군은 7월 31일까지 기존납품 방식과 3단계 공급체계를 병행 추진하고 8월 1일부터는 3단계 공급체계만 운영할 예정이다. 

청양군 관계자는 “푸드플랜의 현장 구현을 목표로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지역농산물 공급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안전한 먹거리 제공과 농업인 소득 보장, 지역순환경제가 실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양군은 오는 3월 14일 진행되는 푸드플랜 참여농가 대상 출하교육을 통해 지역농산물 판매촉진을 위한 다품목 소량생산체계 확산을 도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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