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L Interview] 한동우 SG한국삼공 사장
글로벌 농화학기업 급속도로 변화…국내 농산업계 적극 대응 필요
단순 생산비 줄이는데 급급하기 보다 품질·기술력으로 생산성 높이기위한 선순환적 경쟁구도 &

[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농산업의 혁신과 이를 위한 연구개발(R&D)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한동우 SG한국삼공 사장은 농촌의 고령화와 인구감소, 기후변화, 4차 산업혁명 기술 도입 등과 관련해 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견인키 위한 농산업계의 기술혁신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농산업계가 농작업의 효율화와 편의·편리성 증진을 통해 농업·농촌이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지혜를 모아야 한다는 것이다.

한 사장을 만나 변화하는 농업 환경 속에서 SG한국삼공의 나아갈 바를 들어봤다.

Q. 농산업의 혁신을 강조하는 이유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세계는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ICT(정보통신기술)와 IoT(사물인터넷) 기반 기술의 접목과 융·복합으로 각 분야 산업계가 첨단을 달리고 있지만 농업계는 상대적으로 더딘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글로벌 농화학 기업들의 변화 속도와 비교하면 국내 농산업계는 보다 적극적인 대응 노력이 요구되는 게 사실이다. 일할 사람이 부족한 농촌에서 농작업을 편리하게, 큰 힘을 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이뤄져야 농업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단순히 생산비를 줄이는데 급급하기 보다는 생산성을 높여 소득을 제고할 수 있는 기술의 개발이 필요한 것이다.”

Q. 작물보호제(농약) 시장의 나아갈 방향은.
“지난해는 작물보호제시장 자체가 크게 위축된 한해였다. 대부분이 수익이 감소했으며 심지어 적자 경영을 한 업체도 있을 정도였다.

작물보호제 시장이 기본적으로 기상여건에 따라 매출의 진폭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현 시장상황은 보다 근본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시장에 재고가 산적해 있으며, 일부 제품에서는 가격마저 왜곡된 양상이기 때문이다.

품질과 기술력으로 농가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선순환적 경쟁구도가 마련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가격에 기반 한 경쟁만이 가속화된 양상이다.

농가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종합적인 방제 프로그램과 이를 위한 연구·개발 노력이 지속돼야 하는 이유다.”

Q. SG한국삼공의 새로운 도전은.
“SG한국삼공에서는 농작업 편의성 증진을 위해 지난해 드론사업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중국제품이 점령하고 있는 드론시장에 국내 농업 현실에 맞는 방제 프로그램을 함께 공급함으로써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나가고 있다.

특히 농업인에게 보다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베트남시장 진출과 관련해서도 어느 정도 체계가 갖춰지고, 기반이 조성되고 있는 만큼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SG한국삼공의 신성장동력 발굴이 우리 농산업계의 위상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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