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구리농수산물공사 사장이 1년 넘게 공석인 가운데 최근 공모를 통해 2명의 후보자가 추려졌다.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은 사장 공석에 따라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시장 내 산적한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고 있다.

시설현대화사업, 도매시장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사모펀드 인수 법인·비가림 시설물 관리 등 추진해야 하는 일이 산적해 있지만 사장 공석으로 정책 추진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또한 개설자와 도매시장 관련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일부 발생함에 따라 중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부터 구리농수산물공사 사장은 농산물 유통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으며 구리도매시장의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는 인물이 임명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개설자는 지난 공모에서 최종 2인 중 이 같은 인물이 없다고 판단했다.

임원추천위원회 위원들의 인사 문제와 더불어 공모를 한 인물이 문서를 위조한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적임자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시가 이번에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밀봉된 상태에서 시에 최종 2인 명단이 전달된 가운데 유통인들은 혹여나 지난 공모 때 적임자가 아니라고 판단됐던 인물이 다시금 거론되는 게 아닌지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제 결정은 구리시장의 손에 달려 있다. 현 구리시장이 과거부터 구리농수산물공사 사장을 유통 적임자로 임명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던 만큼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리길 바란다. 뿐만아니라 유통인들이 왜 우려를 하고 있는지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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