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중심 유통·마케팅 전략화…신개념 유통망 구축 적극 노력

[농수축산신문=박용환 기자] 

“넘치는 사랑으로 믿음을 주신 조합원들께 감사한 마음은 몇 년 후 더욱 발전된 조합을 만들어 보답하겠습니다. 조합에 꼭 필요한 현안사업과 조합원의 아픈 곳을 먼저 찾아 발로 뛰는 조합장이 되겠습니다.”

이대건 신임 정읍원예농협 조합장은 “농산물 가격은 폭락하고 상대적인 생산비 폭등으로 인해 기존 방식의 농산물 유통에는 한계가 있다”며 “지난 수년간 개척하고 발굴한 신사업을 농가소득으로 연결하고 사업주체 간 이기주의를 벗어나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유통만이 살 길”이라며 “산지 중심의 유통, 마케팅 전략화로 농가는 생산만 집중하고 판매는 조합이 책임지는 양질의 서비스 제공과 조합원과의 현장대화를 통해 피부에 와 닿는 신개념 유통망 구축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조합장은 든든한 정읍원협을 만들고자 영농자재센터 활성화에 심혈을 기울일 생각이다.

또 조합원의 생산현장 실태를 파악해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조합원의 의견이 조합경영에 반영될 수 있도록 조합장실을 열린 대화의 방으로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경제사업 부서별로 조합원이 참여하는 각종 위원회를 둘 계획이다.

이밖에도 명예 조합원 및 원로 조합원이 대접받는 문화 조성, 원협인의 날을 정해 한마당 축제 실시, 건고추 유통을 겸비하는 공판장 전환, 별도의 건고추 경매장 설립을 통한 연 매출 400억원 달성을 위해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이 조합장은 “지역 특성상 농업에 종사하는 분이 많은 관계로 농업인이 잘 살아야 지역경제도 살아 움직인다”며 “직접 체험하면서 얻은 지식으로 필요한 제도를 만들고 사랑의 손길이 필요한 조합원을 위해 지역 공동체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끔 구석구석 발로 뛰며 확실하게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끝으로 “로컬푸드 직매장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출하자와 많은 상담을 거쳐 상생의 마음으로 고객과 조합원에게 신뢰할 수 있는 농산물을 제공하겠다”며 “조합원이 진정 원하는 현실에 맞는 조합을 만들고 직원들에게는 업무의 자율성을 존중함으로써 조합원과 농업인이 잘 먹고 잘 사는 정읍원협 창출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이 조합장은 전북과학대를 졸업하고 전북대 농업개발대학원 최고농업경영자 과정을 이수했다. 또한 정읍농업살리기 추진협의회 위원, 한국농업경영인 정읍시연합회 태인면지회장, 정읍시 농산물도매시장 운영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정읍시 농민단체 연합회장단, 정읍시 딸기연구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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