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불제 개편·쌀 목표가격 설정 앞장
낮은 자세로 임있는 연합회 만들 것
농업 대안과 비전 제시해 신뢰 구축

[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농업계의 현안 해소를 위해서는 농업인 단체의 하나 된 의지와 노력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회원 간 소통을 강화하고 화합을 통해 진정한 농업인의 대표조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달 제7대 한국농축산연합회장으로 선출된 임영호 회장은 산적한 농정 현안 해소를 위한 농업인 단체의 역할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농업인단체의 하나 된 목소리가 있어야 하는 만큼 이를 위한 농축산연합회의 역할론도 강조했다. 다음은 임 회장과의 1문1답.

Q. 취임소감과 농축산연합회의 운영계획은.

- “책임과 역할에 어깨가 무겁다. 지금은 연합회의 재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힘 있는 연합회로 변모시키고자 노력할 것이다. 기본적으로 연합회 내 단체들의 역량이 있기 때문에 회원단체의 의견을 소중히 듣고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정진하도록 하겠다. 이번 총회를 통해 새롭게 부회장 2인을 임원으로 선출하고, 기존 상임대표를 연합회를 대표하는 회장으로 명명하기로 정관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축산단체를 대표하는 전국한우협회 김홍길 회장과 여성농업인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대표적인 여성단체인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 이명자 회장이 각각 부회장으로 수고해 주기로 했다. 균형잡힌 집행부를 갖추고자 했다. 종합단체와 여성단체, 축산단체와 품목단체에서 운영위원으로 활동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모든 회장들이 훌륭한 역량을 갖추고 있지만 운영위원이 7인으로 정해져 있어 어려움도 있었다.”

Q. 농축산업계의 현안과 가장 시급한 선결과제는.

- “항상 그래왔듯이 농업계 현실은 녹록치 않다. 먼저 쌀 관련해서 목표가격을 설정하고, 직불제를 개편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현안이 눈앞에 있다. 지금 현재 대한민국에서 국민과 소비자들에게 가장 민감하고 중요한 이슈인 미세먼지와 관련해서도 대부분 농작업이 야외에서 진행돼 직접적으로 미세먼지에 노출된 농업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이 제시돼야 한다고 본다. 또한 음식물폐기물 건조분말을 유기질 비료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행정예고가 확정고시 됐다. 시행이 되면 토양에 축적돼 농지의 기능이 소실될 가능성도 있어 걱정이 많다. 농업인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해 대응할 것이다."

Q. 농정현안 해소를 위한 연합회의 역점 역할은.

- “쌀은 우리농업의 근간이다. 매년 쌀 가격 변동으로 인해 어려움이 있지만 특히나 올해는 목표가격을 설정해야 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직불제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장은 급박한데 쌀 목표가격 처리는 국회 문턱에 아직도 막혀 있다. 벌써 몇 달째 공전만 거듭하고 있고 가격결정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기회재정부 사이에서 직불제 재정규모를 놓고 입장 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되는 사안이다. 임시국회를 통해서라도 반드시 직불금 재정을 확대할 것을 각 당을 통해 요구할 것이다. 연합회의 입장을 표명하고, 국회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겠다.”

Q. 마지막으로 농업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 “농업의 대안과 비전을 제시해 농업이 국민들에게 보다 사랑받고 신뢰를 구축할 수 있도록 농축산연합회가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정부와 국회 또한 예산과 인력을 보다 적극적으로 투입해 모두 함께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농업이 될 수 있도록 견인해 나가겠다. 농업인들에게 보다 희망찬 그리고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농축산연합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농업인들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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