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쌀밥은 1인 가구, 잡곡밥은 다인가구에서 더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정복미 전남대 교수팀이 2014~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만 19~64세 성인 2만421명을 대상으로 가구 형태별 영양소 섭취량·식행동 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

1인 가구에서 매일 쌀밥을 1~3회 섭취하는 비율은 52%로 다인가구(39.3%)보다 높았다. 반면 1인 가구가 잡곡밥을 매일 1~3회 섭취하는 비율은 51.9%로 다인가구(66.2%) 대비 적었다.

1인 가구가 다인가구 보다 잡곡밥을 덜 섭취하는 이유는 밥을 짓는데 잡곡을 불리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편의성·비용 등을 중시하는 1인 가구가 잡곡밥 보다 쌀밥을 더 자주 섭취하는 것이다.

라면, 햄버거의 섭취 빈도는 1인 가구가 다인가구 대비 잦았으며 과일의 섭취 빈도는 다인가구가 많았다. 다인가구의 25%가 매일 1회 이상 과일을 섭취하지만 1인 가구의 하루 1회 이상 과일섭취율은 15%에 그쳤다.

남성 1인 가구는 다인가구에 비해 식이섬유와 나이아신(비타민 B군의 일종) 섭취율은 낮은 반면 철 섭취율은 높았다. 20대 1인 가구는 20대 다인가구에 비해 아침 결식율은 높았으며 식이섬유 섭취도 적었다.

정 교수팀은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잡곡밥, 과일, 채소, 생선 등 건강에 이로운 식품 섭취를 위한 영양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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