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합사료업계의 영업이익률이 1년만에 0.6% 하락하면서 최근 10년내 최저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배합사료사업 재무현황에 따르면 영업이익률이 2017년 2.2%에서 지난해 1.6%로 1년만에 0.6%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이같은 사료회사들의 어려움이 올해도 계속될 것이란 데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원화가치가 하락한데다 중동 위기 고조 속에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사료원료가격 상승에 불을 붙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사료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원달러 환율은 지난 17일 기준 1190원으로 2016년 12월 30일 이래 2년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료업체의 한 관계자는 “곡물가격하락으로 인한 사료원료 가격 하락 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향후 미·중 무역전쟁 합의 여부가 곡물가격 변동의 주요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특히 지난해 남미가 50년만에 가뭄을 겪으면서 급등한 곡물가격이 여전히 도입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3월 평균 옥수수 국내 도입가격은 톤당 206달러로 전월보다 1%가량 올랐다.

사료업계 전문가는 “환율 1% 상승시 사료가격인상요인이 0.6~0.65% 발생하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하반기도 사료가격 상승요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사료가격을 올리기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며 “업체간 경쟁과열과 환율상승에 따른 부담을 사료업체가 고스란히 떠안아야 할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