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전부터 예방하고 예방·치료 동시에 체계처리해야

[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습도가 높아지면 짧은 시간에도 쉽게 확산돼버려 농업인에게 큰 피해를 주는 노균병. 이병훈 경농 PM으로부터 양파, 시설 오이 등에서 주로 발생하는 노균병에 대한 오해와 효과적인 방제법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이 PM과의 일문일답.

Q. 노균병이 방제가 어려운 이유는.

A. “노균병은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빠르게 발생·확산된다. 또한 감염된 잎은 회복이 되지 않아 작물의 광합성량 감소로 이어진다. 이는 수확량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초기에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양파의 경우 관행적으로 10월에 정식을 하고 월동을 한 뒤 이듬해 3월부터 방제를 하는데 사실 이러한 방제 패턴은 노균병에 맞지 않다. 최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노균병은 월동전 육묘기나 본밭에서 감염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월동후가 아니라 정식 때부터 방제에 신경 써야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

Q. 효과적인 양파 노균병 방제법은.

A. “모든 병해충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다만 예방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치료가 동시에 이뤄진다면 보다 효과적이다. 경농은 GPS(Grower Problem Solution; 농업인 고충해결 프로세서) 프로그램을 통해 노균병에 대한 방제 체계처리를 추천하고 있다. 우선 정식 전에는 토양에 처리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입제형 양파 노균병 살균제 ‘벨리스플러스’ 입제를 처리해 예방하고, 월동후에는 예방과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퀸텍’ 액상수화제과 예방약제인 ‘미리카트’ 액상수화제·‘다코닐’ 수화제, 치료제인 ‘아칸토’ 액상수화제 등을 포장 상황에 따라 체계처리하도록 권하고 있다. 특히 퀸텍은 초기방제에 가장 최적화됐을 뿐만 아니라 치료효과까지 있어 이미 노균병이 발병했더라도 2차감염을 억제한다.”

Q. 채소류 노균병에 퀸텍을 권하는 이유는.

A. “양파는 통상적으로 시설의 경우 3~4회, 노지의 경우 최대 8회까지도 약제를 살포한다. 이러한 관행으로 최근에는 내성 및 저항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반면 퀸텍은 이러한 부분에서 자유로우며 GPS 프로그램에 따를 경우 최대 2번만 처리하면 된다. 또한 이미 노균병이 발생한 경우에도 치료효과가 좋아 지난해 출시 이후 농업인들의 호응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월동후에는 이미 노균병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예방뿐만 아니라 치료효과까지 동시에 발휘하는 퀸텍이 효과적이다. 현재 양파, 오이, 배추, 멜론, 참외, 포도, 파 등의 노균병에 등록돼 있으며 무인항공방제에는 배추, 양파, 파 등 노지작물이 등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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