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L Interview] 고문삼 한국농업인단체연합 상임대표

[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농업인을 대변하는 봉사자이자 심부름꾼으로서 낮은 자세로 농업·농촌의 현안 해결을 위해 건전한 비판과 대안 제시에 힘쓰겠습니다.”

지난 5일 청와대 분수대광장에서 정식 출범을 알린 한국농업인단체연합(이하 농단연). 만장일치로 초대 상임대표에 추대된 고문삼 한국4-H본부 회장은 출범식이 끝난 직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농단연의 출범은 그간 농업인단체들이 각자의 목소리를 내는데 급급해 하나 되지 못했다는 점을 반성하는 데서 시작됐습니다. 농단연은 농업인단체의 변화이자 새로운 시작이 될 것입니다. 각자의 목소리보다는 큰 틀에서 농가소득 안정과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의 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 및 현안해소에 매진할 계획입니다.”

고 상임대표는 농업인단체들이 단체별로 입장과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농업인과 농업·농촌을 위한다는 마음은 같기 때문에 농단연은 큰 틀에서 농업·농촌, 농업인의 현실과 문제를 얘기하고, 건전한 비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단지 비판에 그치지 않고 현안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 정책에 반영토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선적으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농정공약들에 대해서 꼬집고, 국가예산 증가율에 턱없이 못 미치는 농업예산 증가율을 지적했다. 이어 농촌의 고령화와 청년농 육성 등 후계인력 문제와 관련한 문제점도 제기했다.

“정부나 정치권이 농업·농촌의 문제에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은 농업인들이 하나 된 목소리를 못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속적으로 분야별 간담회, 토론회 등을 개최해 쌓여있는 현안에 대해 해결방안을 모색해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정부나 정치권에도 이행에 대한 책임을 묻도록 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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