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용기작 다른 제품 번갈아 살포 '효과적'

[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우리나라 작물보호제 시장의 40%는 살충제 시장이다. 이중 절반은 나방류 살충제로 나방 방제는 우리 농업과 밀접한 관계를 지닌다. 특히 최근에는 저항성 이슈가 부각되면서 현장에서는 고비용·저효율 방제가 늘고 있다. 이에 서영수 신젠타코리아 PM으로부터 경제적이면서 효과적인 나방 방제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서 PM과의 일문일답.

 

Q. 나방 방제가 왜 중요한가.

A. “우리 농업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주요 해충은 나방과 총채벌레다. 나방은 잎과 과실을 갉아먹고 총채벌레는 농산물의 품위를 저하시키는데 최근에는 고온건조한 날씨가 많아지면서 이들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나방은 주요 해충으로 오랜 기간 방제가 이뤄져오면서 특정 약제를 반복사용하게 돼 시설작물이나 엽채류 등 연속수확 작물을 중심으로 저항성이나 내성 발현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다보니 약품 사용량이나 사용횟수가 증가하면서 노동력 및 방제비용이 증가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이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제품을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것이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경영비용을 최적화해 농업인의 소득을 증대시키는 핵심이 되고 있다.”

 

Q. 효과적인 나방 방제법은.

A. “작물의 생육주기와 주요 해충의 생애주기에 따른 발생 패턴을 잘 이해해야 한다. 또한 내성이나 저항성 발현을 감안해 다양한 작용점과 작용기작으로 해충을 방제할 수 있도록 번갈아 살포하는 게 보다 효과적이다. 신젠타코리아에서는 천연물질 유래성분으로 내성이나 저항성 걱정이 없으며 두 가지 생화학적 기능에 관여하는 ‘에이팜’ 유제를 권장하고 있다. 에이팜은 지난달 기준 82개 작물 161해충에 적용등록됐으며 48개 작물, 125해충에 잠정 안전사용기준이 추가돼 PLS(농약허용기준강화제도)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접촉독과 섭식독의 이중 살충효과로 채소 파밤나방, 복숭아순나방, 열대거세미나방, 담배나방 등 다양한 나방류와 총채벌레에도 효과적이며 적용대상이 많아 비의도적 오염에 대한 불안도 덜 수 있다. 게다가 작용기작이 다른 혼합제와 교호살포하면 다양한 해충에 대한 동시방제 효과와 더불어 잔류허용기준(MRL) 초과 우려도 덜 수 있다.”

 

Q. 에이팜과 함께 사용하기 좋은 제품은.

A. “에이팜은 작용기작 6그룹이기 때문에 15그룹이나 28그룹과 함께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5그룹인 ‘매치’ 유제는 경제적인 방제가 가능한 곤충생장조절제로 속효성과 같이 사용하면 해충의 탈피를 막아 유충은 물론 성충까지 방제가 가능하다. 특히 성충에 제품이 처리된 물이나 즙액을 먹으면 부화율과 알 수가 감소해 다음 세대 발생까지 크게 줄일 수 있다. 이러한 특성으로 효과가 빠른 에이팜과 함께 사용하기 좋으며 사용이 편리하도록 두 성분을 합한 제품(가이던스 입상수화제)도 선보이고 있다. 28그룹에서는 작물에 따라 다이아마이드계 성분이 포함된 볼리암타고, 미네토스타, 미네토듀오 등과 함께 사용하면 나방뿐만 아니라 다양한 해충을 동시에 방제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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