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버섯 지속적인 홍보 통해 자리매김해야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국내산 목이버섯 유통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우수성을 알리고 중국산과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유통인들은 지난 11일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주관으로 동화청과 회의실에서 열린 ‘국내 육성 신품종 목이버섯 용아, 건이, 새얀 시장평가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흔히 목이버섯은 짬뽕이나 잡채 등에 사용되는 버섯으로 중국산이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은 국내산 목이버섯은 있는지 잘 알지 못한다며 국내산 목이버섯이 유통될 수 있는 판로개척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산 목이버섯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만큼 생산자 조직이나 신품종을 육성하는 기관 등에서 홍보를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태수 중앙청과 경매사는 “국내산 목이버섯 홍보는 가락시장에서 유통될 때 가장 큰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며 “중국산 버섯이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목이버섯 소비량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산 버섯만의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능성 버섯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대량으로 유통할 수 있는 틀이 갖춰져야 국내산 목이버섯의 인지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농가에서 1kg에 1만5000원에 팔고 있는데 일반적인 소비자는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도매인들은 “국내로 반입된 저가의 중국산 배지에서 자란 버섯이 국내산으로 둔갑돼 친환경 인증을 받는 경우가 있는데 이 같은 문제도 바로 잡아야 한다”며 “중국산 보다 가격이 높은 국내산 배지를 사용하는 농가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산 배지에서 자란 버섯의 친환경 인증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목이버섯의 효능과 요리법 등을 지속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며 “새싹 분말, 브로콜리, 파세리 등은 건강 트렌드 열풍으로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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