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서정학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이 국내 농산업 기업의 신북방시장 진출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3개 기관은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한·러 농업협력포럼’과 우즈벡 타슈켄트에서 ‘한·우즈벡 농업비즈니스 다이얼로그’를 공동 개최해 총 82만3000달러의 계약과 MOU 20건, LOI 3건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행사는 북방경제권 국가의 농기업 간 교류확대를 통한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 및 투자 진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농어촌공사와 농기계공업협동조합은 수출 유망한 국내 농산업 기업 총 37개사를 모집했다. KOTRA는 수출상대국으로부터 현지 바이어를 초청하고 우리 기업과의 상담을 주선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관련 기관이 지속가능한 농업 협력방안과 신북방정책을 소개하고, 러시아·우즈벡의 정부 및 관련 기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국내 기업의 다양한 제품과 기술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결과 한·러 농업협력포럼에서는 러시아 기업 63개사, 한·우즈벡 농업비즈니스 다이얼로그 행사에서는 우즈벡 기업 67개사가 참여해 국내 기업과 총 294건의 1:1 상담이 이뤄졌다.

특히 이번 행사에 참가한 D사의 경우, 러시아 등 북방지역의 끊임없는 진출 노력 끝에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 상담회 현장에서 수확후처리설비(곡물 이송기기 등) 3건 등 6억원 상당의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한국형 스마트팜과 온실산업 부분에 참가한 H사의 경우에도 우즈베키스탄 기업과 온실자재 2억원 상당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김인식 농어촌공사 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정부가 추진 중인 신북방정책과 국내 우수 농기업들의 북방지역 국가 진출 확대에 농어촌공사가 기여할 수 있었다”며 “향후 관계부처와 협의해 농업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정례화 및 우리 농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