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농업미래 가치 한눈에…농업기술 100년 미래 열다

[농수축산신문=이남종·서정학 기자] 

▲ 개막식에서 김경규 농촌진흥청장, 박진도 농특위 위원장,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 김창길 농경연 원장,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등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3.1 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의 100년을 돌아보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농업기술 100년의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2019 농업기술박람회’를 개최했다.

올해 3회를 맞은 박람회는 농진청이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농수산대학교, 각 도농업기술원,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농협중앙회 등 20여개 기관이 참여했다. 농업기술박람회는 매회 농업인과 도시민 등 참관객이 증가하면서 국내 최대의 농업기술 종합 행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농업기술박람회는 100년의 성과를 중심으로 농업의 미래 가치를 국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특별 전시와 스마트 농업 기술 프로그램은 이번 행사의 ‘백미’로 꼽혔다.

‘우리농업 100년 특별 전시관’에서는 농업 기술의 가치에 대해 국민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해 ‘농업인의 항일투쟁’, ‘우리나라 농업 발전을 이끈 농업 성과’, 기술 발전으로 달라진 ‘음식 문화’, 씨앗 할아버지 ‘우장춘 박사’ 등의 주제로 편성됐다.

‘미래를 여는 스마트 농업기술관’은 미래 100년 농업 발전의 핵심기술인 ‘스마트 농업기술’을 살펴볼 수 있도록 초정밀 접목로봇, 드론을 활용한 농작물 재배기술, 생육측정을 위한 다양한 센서, 기상재해 조기경보 서비스 등이 전시됐다.

폭넓은 연령대의 도시민을 위한 농촌체험과 올바른 농식품 관련 지식 전달을 위한 행사도 열렸다.

‘농촌! 도시에서도 통하네 관’에는 농업인들과 진로 상담을 하며 농식품 가공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와 농촌의 놀이 문화, 마을 공연 등이 열렸다.

‘힐링이 되는 농업’, ‘맛있고 건강한 우리농업’을 주제로 한 전시관에서는 나이에 맞는 프로그램 체험을 비롯해 실내 미세먼지를 줄여주는 식물과 애완곤충, 반려동물에 관련된 정보가 제공됐다.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옥주부의 맛있는 개그콘서트’에서는 주부로 변신한 개그맨 정종철의 살림 이야기와 우리 농산물을 주제로 관객과 소통하며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건강하고 즐거운 한국의 술 이야기를 나누는 ‘전통주 만들기 시연’ 및 강연도 진행됐다.

▲ 김경규 농진청장이 개회사를 발표하고 있다.

이외에도 박람회 부루마블, 팔씨름 대회, 떡메치기 등 참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 행사도 마련됐다.

또한 농업·농촌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미래 자산 우리품종과 농촌경관’, ‘밀레니얼農’ 관련 전시와 미래 100년을 준비하기 위한 분야별 전문가들의 ‘농업 혁신 방안 토론’에도 많은 참관객들이 관심을 보였다.

김경규 농진청장은 “2019 농업기술박람회는 농업과학기술 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성장산업으로서의 농업·농촌의 잠재력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된 대한민국 최고의 농업기술 대축전”이라며 “농업인들에게는 최신 농업기술과 정보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최고의 기회이고 일반인들에게는 농업의 새로운 가치와 우리 농업의 미래 비전을 확인하는 자리로 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 이모저모]

▲ 농진청과 농협중앙회는 ‘미래를 여는 농업’을 주제로 합동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콘퍼런스는 두 기관의 협력사업 성과 소개와 사례 발표로 진행됐다. 성과로는 외래 품종 대체 우수 국산 품종 확대, 농사봇을 통한 접근성 제고, 스마트 농가 경영 관리 ‘위드팜업’을 소개됐다. 이와 함께 지역특산품과 연계한 6차 산업화 제품 개발, 농촌체험관광 활성화 사례가 발표됐다.

 

▲ 농협관에서 김병원 회장이 국산 쌀로 만든 쌀가공식품을 소개하고 있다.
▲ 농협 부스 내 농우바이오 부스에선 우수품종을 나눠주는 이벤트가 열렸다.

 

▲ 강소농 조직화 우수사례 공유 컨퍼런스에서는 △포도효소농법자율모임체(경기 김포시) △행복을 가꾸는 농부들(경북 군위군) △농사덕분(전남 장성군) △쑥쑥농부들(전북 남원시) △거제웃는농부들(경남 거재시) △화천농부들(강원 화천군) △보령농부장터(충남 보령시) △요이따팜(충북 진천군) 등이 소개됐다.

 

▲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딸기 수확로봇이 소개됐다.

 

▲ 농업기술산업관에는 농진청에서 개발된 기술이 산업화에 성공한 기업들이 참여해 참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 가상공간을 통한 트랙터 운전연습을 할 수 있는 트랙터 시뮬레이터가 소개됐다.

 

▲ 미래 농업을 이끌어갈 청년농업인들의 성과를 보여주는 자리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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