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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과로 대학에 입학해 공부하다 군대에 다녀와 우연히 농업관련 서적 한권을 읽고 농업쪽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이후 원예학과로 전과를 했고, 졸업 후 멜론 농사를 짓게 됐다. 어머니가 하우스 수박과 호박, 멜론 등을 재배하고 계셨던 것도 영향을 미쳤던 것 같다.

농사를 지으며 토양의 중요성을 느낀다. 하지만 현재는 토양 관리에 대한 매뉴얼도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은 실정이다. 농업기술센터 등에 토양검정을 의뢰해도 결과를 스스로 해석하고 공부해야 한다. 처음 농사를 지을 때 주변에서 검정결과 해석방법 등을 가르쳐 주는 사람이 거의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는 나름대로의 방법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각 토양마다 성질이 다르긴 하지만 작목별로 토양 관리 매뉴얼 등을 마련해 누구나 쉽게 자기 땅의 토양 관리를 잘 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또한 필요한 농가가 농업기술센터에 토양검정을 의뢰하면 지원인력이 나와 여러 곳에서 샘플을 채취해 정확성을 높이고, 결과가 나오면 직접 농가에 컨설팅까지 하는 체계가 마련됐으면 좋겠다.

▶박태우 탐앤탐농장 대표는 경남 의령에서 1만1901㎡(약 3600평) 규모로 멜론 농사를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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