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기능성 가공제품 개발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

[농수축산신문=이남종 기자]

고구마 끝순에 눈 건강에 도움 되는 루테인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구마는 덩이뿌리를 주로 먹는 뿌리식물이지만 잎자루도 나물로 이용한다. 특히 어린잎을 포함한 줄기 20cm 부분인 고구마 끝순에 기능성 성분이 많아 주목받고 있다.

농촌진흥청 실험 결과 고구마 끝순에 눈 건강에 좋은 루테인을 비롯해 항산화 성분인 베타카로틴,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2년에 육성한 ‘주황미’는 끝순에 루테인 성분이 100g당 47mg으로, 이는 루테인 함량이 많다고 알려진 시금치와 비슷하며 부추, 취나물보다도 1.3∼1.5배 많다.

‘하얀미’는 잎자루 전용 품종으로, 끝순에 베타카로틴이 100g당 183.4mg으로 실험한 34품종 중 제일 많았다. 또한 루테인(42mg/100g), 안토시아닌(317.9mg/100g)함량도 높아 기능성이 우수했다.

노재환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장은 “기능성 성분이 풍부한 끝순 재배용 고구마 품종을 농가에 보급하고, 고구마 끝순을 이용한 기능성 가공제품을 개발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