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군산시

[농수축산신문=서정학 기자]

농촌진흥청과 군산시는 아시아종묘의 양배추 품종 ‘꼬꼬마양배추’가 일본과 대만에 수출된 것을 기념하는 수출기념식<사진>을 지난달 27일 전북 군산시 국민체육센터에서 개최했다.

꼬꼬마양배추는 1~1.2kg 사이즈의 소형 양배추 품종으로 농촌진흥청과 아시아종묘, 대아농장 등의 협업으로 개발됐다. 꼬꼬마양배추는 해외선호 품종 적응성 시험을 거쳐 농진청의 수출유망품목으로 선정된 바 있다.

꼬꼬마양배추는 지난해 일본과 대만에 약 37.6톤 수출됐다. 아시아종묘에 따르면 일본 시장에서 꼬꼬마양배추는 다른 품종 대비 10% 가량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아시아종묘는 일본과 대만에서 기상재해가 빈번히 일어나 채소 수급이 불안정해짐에 따라 안전한 수입처인 한국에서의 품종 수입을 늘려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농진청에서도 신기술 보급사업과 연계해 1인가구 증가, 서구화에 따른 식생활 변화 선도 대응 작물로 소형 양배추 생산단지를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추후 생산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이날 수출기념식에 참석한 이지원 농진청 기술협력국장은 “시설 등이 보완된다면 소형양배추 수출이 현재 1000억원 규모의 파프리카에 이어 최대 수출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꼬꼬마양배추를 재배한 박종대 대아농장 대표는 “재배기간이 짧고 봄, 가을 2기작이 가능한 꼬꼬마양배추가 벼보리를 대체해 2~3배 정도 소득증대에 기여하는 소득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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