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 수박수직재배기술개발 현장평가회

[농수축산신문=민병수 기자]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송용섭)은 최근 소비트렌드인 수박 ‘중·소형과의 대량생산을 위한 수직재배기술’의 농가 현장평가회를 지난 4일 진천군 한 농가에서 개최하며 수박도 이젠 기존 포복재배에서 스탠드형 수직재배시대를 예고했다. 

특히 이번 충북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수직재배는 노동력을 크게 절감하는데다 수확량까지 크게 늘릴 수 있어 참여농가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기존의 수박 관행 포복재배는 농가의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 등을 극복하기 위해 재배방법 개선이 절실히 필요했었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 수박연구소는 서서 작업함으로써 노동 강도를 낮추고, 재배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함으로써 기존 2줄의 포복 재배보다 대량생산이 가능한 4줄 재배가 가능한 수직재배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현장평가회에 참여한 권기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연구관은 “수직재배기술은 포기 넓이 조절을 통해 소형과(3kg)와 중형과(6kg)의 생산이 가능한데다 포복재배보다 수량이 10a당 2.6~2.9배 증가해 경제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수직재배기술을 통해 직접 시범재배한 농가는 “측지제거, 수박돌리기 등의 작업을 일일이 일어났다 앉았다를 반복하며 관절과 허리에 많은 무리가 갔었는데 일어서서 함으로써 피로도가 현저히 적고 노동시간 또한 크게 단축됐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