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책] 홍성 '카페파인(Pine)'

'뷰' 있는 카페…중장년층의 격조 살려주는 솔향 가득 핫스팟! 김창동 기자l승인2019.07.09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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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김창동 기자] 

솔아 푸른 솔아 언제나 푸른….

소나무동산의 운치를 살려서 지은 ‘카페파인’이 홍성 내포지역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곳엔 소나무 피톤치드와 생음악이 있다. 지난 3월 홍성군 충절로에 오픈한 카페파인이 조금씩 입소문을 퍼뜨리며 제법 많은 손님들이 내방하고 있다.

홍성~청양 간 국도변 역재마을 입구의 야트막한 동산에 자리 잡은 이곳은 역재방죽이 내려다보이는 소위 ‘뷰(view)’가 있는 커피숍이다. 대로변이라 접근성도 좋고 주차장이 아주 넓게 확보돼 있다.

카페를 지은 최한석 씨는 이 동산의 500여그루 소나무를 가급적 해치지 않고 건축하기 위해 더 많은 예산소요를 감수했다고 한다. 최 씨는 원래 홍복 상하리 사람으로 젊어서는 서울 충무로에 사업장을 두고 사진 활동을 한 예술인이다. 늘그막에 고향으로 돌아와 사업을 하며 지역사회 환원에 관심을 많이 쓰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카페 무대에는 색소폰, 기타, 바이올린, 에어색소폰, 아코디언 등 악기가 진열돼 있다. 토요일과 일요일 저녁 뮤지션들이 모여 연주도 하고 70년대 음악다방처럼 신청곡을 받아 연주해 주기도 한다. 고객층은 40~50대 중장년층이 많은 편이다.

이 카페가 지금 한창 퍼지는 거점별 유명카페처럼 사세가 커질지는 더 두고 볼일이지만 여기를 가본 사람들은 제법 호평을 하면서 입소문을 내준다. 홍성읍 조성자 씨는 “나이에 걸맞게 격조 있는 곳에서 차 한 잔 하고 싶어도 그동안은 그럴싸한 곳이 없어 아쉬웠는데 파인카페가 생겨 너무 좋다”고 말했다. 또 서울에서 생활하는 홍성출신 모종준 씨도 “우리지역에도 편하고 아늑한 대화공간이 생겼다”며 좋아했다. 

사실 다산 정약용의 혜정·초의와의 다선 얘기는 아닐지라도 유난히 까다로운 차 문화를 강조하는 지역이다 보니 그냥 우후죽순 마구 생겼다 없어지는 길거리 카페와는 뭔가 차원이 다른 공간의 필요성이 늘 대두돼 왔다.

충남지역만 해도 세종, 안면도, 당진, 부여, 보령 등 인터넷에 금방 뜨는 유명한 카페들 늘어나고 있다. 홍성의 카페파인이 그런 대열에 낄지는 아직 더 두고 봐야한다.

하지만 지금 카페파인이 뜨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충남 홍성군 충절로 904번길 14(010-6268-9101).


김창동 기자  kcd@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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