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서정학 기자] 

주요작물의 신품종 육종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분자표지 모음집이 발간됐다.

‘차세대바이오21사업’ 내 농생물게놈활용연구사업단은 최근 주요 9작물의 13종류 분자표지를 개발하고 모음집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분자표지는 종자의 특정형질을 가진 분자의 존재나 위치를 나타낸다. 이번 분자표지 모음집에는 무, 토마토, 참외, 인삼, 사과, 배, 포도, 콩, 벼 품종을 판별할 수 있는 분자표지 정보가 수록됐다. 또한 토마토 풋마름병 저항성 분자표지, 인삼 자원식별 및 분류 분자표지, 콩 탈립성 판별분자표지 등 주요형질과 관련한 13종 분자표지 정보도 수록됐다.

이번 모음집에는 각 분자표지의 개발목적과 배경뿐만 아니라 해당 분자표지를 검증한 품종, 교배집단 등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기입됐다. 이와 함께 이번에 개발된 분자표지 중에는 한번에 15만점까지 대량분석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것도 있다고 농생물게놈활용연구사업단은 밝혔다.

이러한 분자표지는 신속하게 검증 가능하고 정확도가 높은 장점을 가지며, 10년 이상 걸리는 신품종 육종 기간을 5분의 1 가량으로 단축하는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문중경 농촌진흥청 농생물게놈활용연구사업단장은 “유전체 정보를 기반으로 개발된 분자표지가 우리 미래 농업의 새로운 패러다임를 맞이하기 위한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분자표지 모음집은 농생물게놈활용연구사업단 누리집(tlo.tagc.or.kr)에 ‘기술소개’ 또는 ‘자료실’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관련 문의사항은 사업단의 기술마케팅 수행기관이자 분자표지 모음집을 기획하고 편찬한 ㈜윕스의 담당자(황지혜 책임연구원, 042-862-6012)에게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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