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서정학 기자] 

▲ 아레날 국립공원에서 기념촬영하는 김재현 산림청장(앞줄 오른쪽에서 여섯번째)과 엡시 캠벨부통령(앞줄 오른쪽에서 일곱번째)

우리나라와 코스타리카의 생태적 산림협력이 확대될 전망이다.

산림청은 생물다양성·생태계 연구를 강화하고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산림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2일까지 코스타리카를 방문했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아레날국립공원에서 까를로스 마누엘 로드리게스 환경에너지부 장관과 ‘산림협력 양해각서’를 체결, 까라라국립공원 내 자립생태관광을 통한 지역경제활성화 현장 ‘마카우 로지(Macaw Lodge)’와 아레날국립공원의 환경서비스지불제 적용 현장 ‘행잉브릿지 파크’를 찾아 산림관광과 지역사회의 연계 사례를 살펴봤다.

김 청장은 엡시 캠벨(Epsy Campbell) 코스타리카 부통령과의 면담에서 “산림관광은 생태적 산림관리의 대표 사례로 지역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양국 산림정책 발전을 위해 민·관·학 교류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엡시 캠벨 부통령은 코스타리카의 환경서비스지불제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양국 간 우애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환경서비스지불제란 코스타리카 정부(국립산림기금 FONAFIFO)가 산림보호, 재조림, 경관복원, 다양성보존 등을 위해 5년간 사유림 소유주에게 보조금을 지원하는 제도를 말한다. 코스타리카는 환경서비스지불제를 통해 황폐화됐던 산림비율을 21%(1987년)에서 52.8%(2013년)로 증가시켰으며, 국토의 25%를 산림보호지역으로 지정했다.

산림청은 이번 코스타리카 방문을 계기로 산림생태계서비스의 사회적 확산과 종 다양성 보존을 위한 연구협력, 산림생태 보전을 통한 생태관광 및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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