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전국 채소류 주산지 순회
재배면적조절 협의회 개최키로

[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전국 채소류 주산지를 중심으로 사전 재배면적 조절이 추진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3일 유례없는 작황 호조로 채소류의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불안이 지속됨에 따라 지자체, 생산자단체와 함께 생산단계 이전에 재배면적 조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이달 중순 제주도를 시작으로 양파, 겨울무·배추, 마늘 등 동절기 작목의 파종·정식이 순차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 지난 14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 주요 채소류 주산지 지역을 순회하며 재배면적조절 협의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협의회에는 지자체, 농협, 생산자대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 관계자들이 참여해 품목별 재배의향조사 결과와 적정 재배면적, 면적조절 추진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농경연 농업관측본부가 이달 차기 작형 재배의향면적을 관측한 결과 주요 채소류 재배의향면적은 전반적으로 감소하겠으나 겨울무·배추와 마늘은 평년 재배면적 수준 이상으로 파악, 사전 면적조절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농식품부는 재배의향면적 조사 결과와 예상되는 수급 상황 정보는 물론 경제적 효과 분석을 통해 적정 재배면적 조절시 기대되는 농가소득 변화정보 등을 농업인에게 지속적으로 제공, 지역별 면적조절 활동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또 지역별·농협별 적정 생산 목표도 설정해 관리할 방침이다.

서준한 농식품부 원예산업과장은 “적정 재배면적 유지가 과잉 생산에 따른 가격하락의 근본적인 대책인 점을 각 생산 주체가 인식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농가들도 지자체, 농협 등과 적극 협력해 적정 재배면적이 확보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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