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자원관리 강화
수산물 부가가치 제고 노력 필요

[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수산물 생산분야의 부가가치가 감소세에 있는 반면 수산물 유통·가공 분야의 부가가치는 증가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한국은행 산업연관표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수산물 생산의 총산출액은 7조4000억원, 수산물 가공분야는 9조7000억원, 수산물 유통분야는 5조7000억원 등으로 해양수산 전 분야 생산액의 29.4%를 차지했다.

각 분야의 연도별 부가가치 추이를 살펴보면 수산물 생산분야의 부가가치는 2010년 3조5000억원에서 2015년 2조9000억원으로 해가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수산물 생산업의 부가가치율은 2010년 46.0%에서 서서히 줄어들어 2015년에는 39.2%까지 감소했다.

반면 수산물 가공분야는 같은 기간 1조원에서 1조6000억원까지 늘었으며 수산물 유통분야는 2조원에서 3조원으로 증가했다. 수산물 가공업의 부가가치율은 2010년 12.9%에서 점차 높아져 2015년 16.2%를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수산물 유통업의 부가가치율은 50.9%에서 52.9%로 늘었다.

수산물 생산업의 부가가치와 부가가치율 하락세에 대응해 수산자원관리 강화와 수산물 부가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헌동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경제산업연구실 부연구위원은 “수산물 생산업의 총산출액은 정체되고 있는 반면 유류비, 선원임금 등 생산비 증가로 인한 중간투입비용의 증가로 부가가치와 부가가치율이 하락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해 수산자원관리를 강화하는 동시에 산지단계에서부터 어획물의 상품성과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생산·유통구조의 확립, 고부가가치 어패류 양식생산 확대 등에 정책지원이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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